열심히 갚았는데… “아무리 해도 끝이 없네” 서민들 ‘울상’

가계대출 2천만 시대,
늘어가는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
가계대출
가계대출 부담 / 출처 : 연합뉴스

“빚만 다 갚아도 사는 게 훨씬 편해지지 않을까요?”, “요즘은 정말 번 돈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쓰는 듯”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가계대출자는 무려 1972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우리나라 국민 2.6명 당 1명은 가계대출이 있다는 뜻이다.

가계대출자 2천만 명 시대인 지금, 연 소득의 대부분을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가계대출자 수를 분석한 통계 자료를 공개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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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부담 / 출처 : 뉴스1

앞서 언급했듯 국내 가계대출자는 2천만 명에 달하는 수준을 기록했으며,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는 무려 452만 명에 달했다.

이 외에도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끈 것은 바로 대출자의 빚 상환 비중이었다.

최저생계비로도 빠듯해요… 빚 갚는 데 올인하는 사람들

통계에 따르면, 평균 연 소득의 70% 이상을 빚 상환에 쓰는 대출자는 가계대출자 중에서도 약 13.9%였다. 수로는 무려 275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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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부담 / 출처 : 뉴스1

통상적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즉 DSR이 70% 수준이라는 것은 최저생계비를 뺀 모든 소득을 원리금 갚는 데 사용하는 수준이다.

즉, 가계대출자 10명 중 한 명은 최저생계비만 제외한 모든 소득을 빚 갚는 데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연 소득의 전부를 상환하는 데 쓰는 사람들 역시 많았다. 연 소득의 10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쓰는 가계대출자는 157만 명이나 됐다.

특히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및 저신용 상태인 사람들이 소득의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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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부담 / 출처 : 연합뉴스

이런 취약 차주들은 올해 상반기만 129만 명으로, 지난해보다도 3만 명이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금융기관의 연체율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올해 2분기를 기준으로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였으며,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2.12%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2분기와 비교했을 때 모두 상승한 수치로, 전문가들은 연체율이 높아질수록 금융기관 또한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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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부담 / 출처 : 연합뉴스

소득이나 신용이 낮은 취약 차주들의 경우 소득의 대부분을 원리금 상환에 써도 최저생계비를 확보하지 못해 다시 돈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에 빠져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이 감당하기도 어려운 대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채무상환 부담에 대한 금융당국의 면밀한 점검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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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캐피탈대출만 이십년을 쓴 자인데 갑아도 끝이안보이네 돈도없고 집도업고 신용을 지키자니 노가다혀서 빗갑고나면 개털이네 벌떡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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