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 위기에 처했다”…이상 징후에 ‘술렁’

부동산·건설업 직격탄,
기업 부실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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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이대로 가면 버틸 수 있을까?”, “부실 기업이 이렇게 많았다고?”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기업 수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고금리와 경기 침체에 직면하며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부실 기업 증가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금융권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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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3일 발표한 ‘기업부실예측분석을 통한 2024년 부실기업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금융업을 제외한 기업 3만 7,510곳 중 4,466곳(11.9%)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당시 2,508곳(7.9%)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업이 부실 상태로 전환될 확률을 나타내는 ‘부실 확률’도 2019년 5.7%에서 2024년 8.2%로 꾸준히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 지연과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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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건설업의 부실 확률은 2019년 3.3%에서 2024년 6.1%로 1.9배 상승하며 가장 빠르게 악화됐다.

이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건설 수주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금융권의 대응이 필요한 시점

기업 부실 증가가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권과 정책당국의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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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증가 / 출처 : 연합뉴스

김일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금융이사는 “IMF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현장이 더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정책 금융기관으로서 부실률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부실 채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회수 가능성이 없는 부실 채권 정리 규모를 전년 대비 124%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상환 의사와 능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채무 감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채무 조정을 활성화해 기업의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부실 기업 증가가 경제 전반의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자금 조달 비용 완화와 유동성 지원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이 원활하게 사업을 재편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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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기업 증가 / 출처 : 뉴스1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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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짱개차수입금지 바다에구조물띄우고돈은싹슬이하는양아치 보조금까지주냐대한민국정신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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