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멸치 생산량 20% 가까이 감소
우럭·광어 가격 50% 이상 폭등
서민들 식탁 물가 부담 커져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이제는 장바구니에서 먼저 빼야 하는 게 생선 반찬이 될 것 같아요”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민들의 식탁에서 생선 반찬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어업 생산량 감소와 양식장 피해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은 서민들의 한숨 소리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바다가 뜨거워지니 생선이 사라진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어업생산량은 361만t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특히 고등어류는 13만 4800t으로 17.4%, 멸치는 12만t으로 18.8% 급감했다. 살오징어의 경우는 더욱 심각해 1만 3500t으로, 최근 5년 평균의 30% 수준에 그쳤다.
이러한 생산량 감소의 주된 원인은 바다의 이상 고수온 현상으로 꼽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바다의 연평균 표층수온은 18.74도로, 1968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양식장도 폭염 직격탄
양식 어류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19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럭 도매가격은 kg당 1만 79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0% 상승했다. 광어 역시 kg당 1만 8475원으로 18.7%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업 피해액이 143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피해액 438억 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우럭의 피해액이 583억 원으로 가장 컸고, 굴과 전복, 멍게도 100억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서민 가계 직격탄으로
고등어, 멸치, 오징어는 서민들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하지만 이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횟집과 해물탕집 등 수산물을 주로 다루는 식당들의 메뉴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날씨가 수산물 가격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작년과 같은 수준의 무더위가 계속된다면 수산물 수급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다. KMI는 우럭과 광어 가격이 올가을이 되어서야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일부 아열대성 어종의 생산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청어는 30.3%, 참조기는 17.7%, 젓새우류는 29.8% 증가했으며, 곰피의 경우 무려 258.4%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세가 주요 대중 어종의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즁궈 대륙놈들이 싹쓸어가는데 뭔 대책을 세워야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