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물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상승
학부모 교육비 부담 OECD 4위
전문가 “정부 지원 확대 필요”

“내년이면 대학 입학인데, 왜 하필 지금…” 고3 아들을 둔 이 모(48세) 씨는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한숨부터 나온다.
자녀가 어렵게 입시를 치르는 동안 등록금 걱정은 잠시 미뤄두었지만, 이제 현실이 되어 밀려오는 교육비 부담에 어깨가 무겁다.
최근 들어 급격히 치솟는 교육 물가 앞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이 씨와 같은 심정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교육 물가, 16년 만에 최대 상승

가계 지출의 주요 항목인 교육 물가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3월 교육 물가는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이는 2009년 2월 4.8% 이후 16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교육 물가 상승의 주된 원인은 사립대 등록금 인상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2월 20일 기준 4년제 사립대 151곳 중 79.5%인 120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국공립대 39곳 중에서도 28.2%인 11곳이 등록금을 올렸다.
3월 물가지수에서 사립대납입금은 전년 대비 5.2% 상승했으며, 이는 2009년 2월 7.1%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6%)과 서울·인천·경기(5.5%)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유치원부터 이러닝까지, 전방위적 교육비 상승
대학 등록금뿐만 아니라 교육 전반에 걸쳐 비용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치원납입금은 4.3% 상승해 2016년 2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24.3%), 강원(15.7%), 부산(14.7%) 등에서 크게 올랐다.

가정학습지 물가는 11개월 연속 11.1%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닝이용료도 3개월 연속 9.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미술학원비(2.9%)와 운동학원비(3.9%)도 전체 물가 상승률(2.1%)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 학부모 교육비 부담, OECD 상위권
더 우려스러운 점은 이미 한국 학부모가 부담하는 교육비가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정의당 정책위원회가 ‘OECD 교육지표 2023’을 분석한 결과, 한국의 고등교육 부문 GDP 대비 민간 재원 공교육비는 0.64%로 OECD 27개국 중 4위에 해당한다.
국가장학금, 정부 학자금 대출 등 정부 이전 지출을 반영하면 이 수치는 0.88%로 더 상승해 36개국 중 8위에 오른다. 반면 고등교육 부문에서 정부 부담은 중하위권 수준이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고등교육에 대한 학부모 부담이 여전히 높다”며 “등록금 인상보다 경제 수준에 부합하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5학년도 1학기 등록금 인상은 내년 2월까지 전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다”며 “2학기에도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하지만, 갈수록 높아지는 교육비 부담에 학부모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균형 잡힌 교육 정책과 적절한 재정 지원이 없다면, 교육 물가의 상승세는 가계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게 문재앙 뽑아냐구 말만 뻔지르게하고 저녁있는 삶어쩌구 하며 시급존나게 처울리깐 고물가 문재앙이가 집권 때부터 이어져왔다
아이를낳지말자~
아이를낳지말자
아직까지도 전전직대통령 탓입니까?
정신차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