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곧 출시할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의 프로세서가 삼성전자의 최신 엑시노스2400 칩셋을 기반으로 설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400은 이미 갤럭시S24에서 뛰어난 성능과 전력 효율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구글 픽셀9에 탑재될 구글 자체 프로세서가 삼성 파운드리에서 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IT전문지 WCCF테크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하반기 출시예정인 픽셀9에 텐서G4라는 자체 개발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구글의 차기 픽셀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인 텐서G4 프로세서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400을 기반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 출시된 텐서G3 프로세서 역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설계 기술을 활용한 바 있기 때문이다.

구글의 텐서G4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의 첨단 4나노 미세공정 기술을 이용하고 첨단 패키징 기술인 팬아웃 웨이퍼레벨 패키징(FOWLP)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삼성전자의 4나노 미세공정을 선택한 것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된 엑시노스2400 칩셋이 시장에서 받은 긍정적인 반응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시스템LSI사업부는 2024년도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엑시노스 2400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 고객사 하반기 신모델에 시스템온칩(SoC)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엑시노스 2400은 스마트폰의 핵심 칩으로, 정보 연산의 중심적인 ‘두뇌’ 역할을 수행한다. 이 칩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4나노미터 공정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올해 1월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스마트폰에도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최근 발표한 엑시노스 2400의 새로운 고객이 구글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구글은 오는 8월 자체 개발한 ‘텐서 G4’ AP를 탑재한 ‘픽셀9’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하여 고객사의 정보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