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안전자산 선호 강해져

국제 금값이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골드뱅킹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금 실물 거래뿐 아니라 골드바 품귀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금에 대한 투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의 금(金) 통장 잔액이 1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4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9,53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5,660억 원) 대비 70%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올해 1월 말 8,353억 원, 2월 말 9,165억 원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달 들어서만 4% 이상 추가 상승했다.
골드뱅킹은 실물 금을 직접 거래하지 않고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방식이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을 제외한 주요 은행들이 취급하고 있으며, 최근 국제 금값 상승과 맞물려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골드뱅킹 계좌 수는 28만 3,705좌로, 1년 전(25만 5,366좌) 대비 11% 증가했다.

국내에서 금 실물 거래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골드바 품귀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5대 은행 중 신한·NH농협·하나은행만이 골드바를 판매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지난달 18일과 14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은행들은 골드바 공급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국제 금값 3,000달러 돌파…전망은?

한편 국제 금값은 지난 14일 온스당 3,0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관세전쟁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맥쿼리그룹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금값 상승과 함께 국내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골드뱅킹뿐 아니라 금 ETF, 금 선물 투자 등 다양한 금 관련 금융상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실물 금 거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금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이 여전히 중요한 자산 보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금값이 어느 수준까지 상승할지, 그리고 투자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살때 60만원대 팔때 5만원 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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