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베이커리,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효자로 자리 잡다
K-푸드가 전 세계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한류의 열풍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한국 식품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다름 아닌 한국식 빵, 이른바 K-베이커리다.
지난달 30일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에 138번째 매장을 개장하며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030년까지 미국 내 1000개 매장을 목표로 내세운 뚜레쥬르는 최근 미국 가맹 사업에서 빠른 성장을 기록하며 내년도 목표치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뚜레쥬르와 함께 K-베이커리의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도 올해 미국과 동남아시아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SPC는 미국 25개 주에서 188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간 100개 이상 신규 출점을 계획 중이다.
특히 미국 내 가맹점 비율이 91%에 이를 정도로 현지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
뚜레쥬르는 미국 스타벅스와 판다익스프레스 출신 전문가를 영입해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미국 조지아에 연간 1억 개의 생지와 케이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SPC 역시 말레이시아에 대규모 공장을 세우며 동남아 할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성과가 실적 개선의 견인차
실제로 CJ푸드빌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K-베이커리의 해외 성과가 본격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53억 원으로 73.6% 늘었다.
특히 해외사업 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하며 글로벌 시장이 실적 개선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1000억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179% 급증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를 냈다.
K-베이커리는 다민족 문화를 겨냥한 ‘빵 백화점’ 전략과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지 문화에 맞춘 제품 개발과 함께 다양한 형태의 진출 방식을 도입하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는 지속적인 투자와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장을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좋아요 베이커리도 전세계 퍼저 나가길
애국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