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 번 가보는 게 소원”이던 ‘이곳’, 33년 만에 결국 한국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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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프라이데이스, 한국서 철수…
패밀리레스토랑의 끝물인가
TGIF
TGIF의 한국 철수 / 출처 : 연합뉴스

“한때 데이트와 가족 외식의 상징이었는데, 이렇게 사라진다니 아쉽다.”

패밀리레스토랑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였던 TGIF가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한다.

외식업계에 따르면 TGIF의 국내 운영사인 엠에프지코리아는 브랜드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하고, 전국 매장을 순차적으로 폐점한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에 입점한 14개 매장 중 10개는 이달 내에 문을 닫고, 나머지 4개 매장은 다음 달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TGIF의 한국 철수 / 출처 : 연합뉴스

1992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33년 만의 철수 결정으로, 엠에프지코리아는 TGIF 대신 자사 브랜드인 매드포갈릭에 집중하기 위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TGIF의 몰락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매장이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테크노믹에 따르면 TGIF의 2023년 미국 내 매출은 7억 2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나 감소했다.

올해도 36개 매장을 추가로 폐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12개 매장을 더 닫았다.

TGIF의 한국 철수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1965년 뉴욕 맨해튼에서 시작한 TGIF는 한때 세계 44개국에서 6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패밀리레스토랑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외식 트렌드 변화와 물가 상승, 배달 서비스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점점 입지가 줄어들었다.

전문가들은 TGIF가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건강식과 간편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름진 미국식 패밀리레스토랑 메뉴가 점차 외면받았다는 해석이다.

남은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들의 생존 전략

TGIF의 한국 철수 / 출처 : 뉴스1

TGIF의 철수는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업계의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패밀리레스토랑은 국내 외식업계의 트렌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과 배달 음식이 보편화되면서 패밀리레스토랑의 인기는 점차 시들해졌다.

현재 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은 두 가지 흐름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TGIF의 한국 철수 / 출처 : 뉴스1

하나는 고급화 전략으로, 빕스와 아웃백이 프리미엄 메뉴를 앞세워 가격 인상을 감수하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애슐리퀸즈를 내세운 가성비 전략으로, 2만 원대 가격으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TGIF의 철수를 두고 패밀리레스토랑 업계가 단순히 ‘중산층 외식 문화’에서 벗어나 두 극단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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