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물흐물 이해 안 돼” 쏟아지는 ‘국민 불만’…정부 시동 걸었다

종이 빨대 환경성 논란에 정부가 나섰다
플라스틱-종이 빨대 전주기 평가 착수
소비자와 전문가도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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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 논란 / 출처: 환경부

“종이 빨대는 너무 싫어요.” “정말 불편해서 이해가 안 돼요.” 종이 빨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가 드디어 이 문제 해결에 나섰다.

환경부는 최근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 빨대의 실제 환경 영향을 비교 분석하는 전주기평가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소비자 불만

“흐물흐물해지는 그 느낌이 너무 싫다”, “외국 가면 제일 행복한 게 플라스틱 빨대 쓸 수 있다는 것” 등 종이 빨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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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 논란 / 출처: 뉴스1

특히 플라스틱 컵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빨대만 종이로 바꾼 것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그린워싱’이라며 기업들의 겉치레식 환경 보호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부, 종합적인 검토 착수

13일 환경부는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 빨대의 환경전주기평가(LCA)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제품의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분석하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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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 논란 / 출처: 연합뉴스

환경부는 유럽연합 등 해외 국가들의 플라스틱 규제 현황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종이 빨대의 친환경성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플라스틱 빨대, 종이 빨대를 포함한 모든 대체재의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논란은 해외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플라스틱 빨대 구매를 장려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종이 빨대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며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적극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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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 논란 / 출처: 연합뉴스

또한 “종이 빨대는 기능성이 떨어지고,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사용될 수 있으며, 생산 비용도 더 많이 든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종이 빨대 사용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소비자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규제의 실효성을 재검토하고,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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