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대기업 일자리 4만 개 감소
고용시장 부진으로 277만 개 일자리 사라져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대기업 일자리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일자리는 441만 개로 전년보다 4만 개가 줄었다.
취업시장의 중심축이었던 대기업마저 흔들리면서 전체 고용시장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해 전체 일자리 증가폭은 20만 개(0.8%)에 그쳤다. 이는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2021년과 2022년에는 일자리가 각각 85만 개 이상 늘었다.
통계청은 작년 일자리 증가 폭 축소에는 기저효과와 일부 산업군의 일자리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20대 일자리, 역대 처음 감소세 기록
세대별로 보면 20대와 40대의 타격이 컸다. 전년보다 20대 일자리는 8만 개가 줄어들며 역대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40대 일자리도 11만 개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38만 개, 50대는 2만 개가 늘어나며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다.
일자리 비중은 50대가 637만 개(23.9%)로 가장 많았고, 40대 620만 개(23.2%), 30대 529만 개(19.8%)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보건·사회복지업이 10만 개로 가장 큰 증가를 보였고, 제조업과 숙박·음식업이 각각 6만 개씩 늘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6만 개가 감소했는데, 이는 금융권 지점 축소와 희망퇴직, 신규 채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운수·창고업과 도소매업도 각각 5만 개, 4만 개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감소 폭이 컸던 금융보험업이 대기업 위주”라고 설명했다.
고용 시장 침체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20대 이하 연령층의 가파른 인구 감소와 함께 건설업 일자리가 4만 8천 개 감소했는데, 이는 고금리와 부동산 PF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보인다.
부동산업 일자리도 9천 개 감소하며 5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여기에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이 20대 일자리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조한 한국 경제 성장률, 고용 시장 타격 전망
전체 일자리 가운데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 일자리는 2,064만 개(77.4%), 퇴직·이직 등으로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304만 개(11.4%), 기업 생성이나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98만 개(11.2%)였다.
반면 기업 소멸과 사업 축소로 277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중소기업 일자리는 1,654만 개로 전년보다 15만 개 늘었으나, 이는 대기업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일자리 감소는 서민들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정적인 수입원을 잃은 이들이 늘면서 생활고가 심화되고 있으며, 고용 불안정으로 인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지고 있다.
일자리를 잃은 이들 중 일부는 자영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으나, 이 역시 불안정한 수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1% 초반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고용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일자리 감소가 주로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사회적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지금보다,더어려울때도 ㅅ
10년주기같은데 급성해서 선진국생활했잖아,더어려워던시절도 한국은 이겨냈다. 너무호들갑떨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