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우뚝선 한국산 “없으면 안된다”…까다로운 기술력에 ‘감탄만’

씨에스윈드, 풍력 터빈 시장 주도권
2026년 미국 육상풍력 시장 타워 공급 부족 예상

풍력발전 터빈이 점점 커지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NH투자증권이 13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대형화되는 풍력 터빈 시장에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터빈이 커질수록 타워 제작이 까다로워져 진입장벽이 높아지는데, 씨에스윈드가 이미 이 과제를 해결했다는 평가다.

기술의 장벽이 경쟁력으로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지름 8m가 넘는 대형 타워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타워가 커질수록 제작이 어려워지고 필요한 설비와 부지도 대형화되면서, 신규 업체의 시장 진입이 제한적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런 진입장벽 상승으로 가격 협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트남 법인의 역량도 주목할 만하다. 장기 근속 숙련공들이 프로젝트별로 달라지는 새로운 사양의 타워를 완벽하게 생산해내고 있다.

여기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는 다른 해외 법인으로도 전파되어 전체적인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씨에스윈드, 추가 성장 기회 전망

2022년 11월에는 글로벌 터빈 기업 지멘스 가메사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의 생산물량을 이미 확보했다. 더욱이 2026년부터는 미국 육상풍력 시장에서 타워 공급 부족이 예상되어, 추가 성장의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씨에스윈드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 3000원을 유지했으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