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마저 밀렸다”… ‘사면초가’ 빠진 韓 제조업, 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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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몰린 한국 제조업,
마지막 선택지는?
제조업
한국 제조업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한국 제조업은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과거 한국 제조업은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지만, 이제는 그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

기술력을 키운 중국은 저렴한 가격에 더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제조업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그 위기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조차 베트남에서 오포(27%)에 밀려 21% 점유율로 2위로 하락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샤오미(20%)에 밀려 3~4위권으로 추락했다.

태국(오포 20%, 삼성 19%), 필리핀(트랜션 31%, 삼성 15%), 말레이시아(샤오미 18%, 삼성 16%) 등 주요 동남아 국가에서도 중국 업체들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고 있다.

한국 제조업의 위기가 곧 경제 전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한국 제조업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중국이 단순한 저비용 생산지가 아닌, 이제는 첨단기술을 가진 강력한 경쟁자가 되었다고 평가한다.

중국의 제조업 비중은 2010년 19%에서 2023년 34%로 치솟았다. 반면, 한국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비중은 오히려 2018년 26.8%에서 2023년 19.7%로 감소했다.

이는 중국이 자급자족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전자부품 회사 대표는 “중국의 기술 진보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는 품질 면에서도 우리가 우위를 주장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제조업의 새로운 돌파구는 미국과의 동맹

이에 한국 기업들은 인건비와 원가 절감을 위해 탈중국을 선언하고 동남아로 생산 거점을 옮겼으나, 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실행하면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5년 내 한국 제조업은 몰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한국 제조업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를 생존 전략으로 꼽는다.

미국은 첨단 제조 시설을 유치하며 중국 중심의 공급망을 재편하고 있다. 이에 맞춰 한국도 메모리 반도체, 배터리, 조선 등을 앞세워 미국과의 동맹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해석이다.

특히 ‘칩4’ 협의체를 활용해 반도체와 AI 등 첨단 분야에서 기술 동맹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제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의견 또한 제시되었다.

한국 제조업의 위기 / 출처 : 뉴스1

그 대표적인 예시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하드웨어는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운영체제(OS)는 여전히 구글 안드로이드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며 기술 투자 확대를 주문한다.

한국 제조업이 처한 위기는 국가 경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기술 혁신과 새로운 시장 개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이 살아남으려면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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