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자리 뺏기더니 “이대로 질 순 없다”… 뜻밖의 움직임에 韓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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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내준 1위 자리
중국, 인프라 투자로 시장 반격 시동
한국 기업들에게도 기회 오나
건설기계
건설기계 시장 / 출처 : 뉴스1

“중국이 다시 굴착기를 팔기 시작했다”, “1위 자리 놓친 나라가 반격을 시작한 건가?”

건설기계 업계에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장기 침체로 한때 미국에 세계 1위 타이틀을 넘겨줬던 중국이 다시 본격적인 시장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위축됐던 내수 수요가 정부의 정책적 드라이브와 맞물리면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주도 성장 재개…국산 장비 교체 수요도

건설기계 시장 / 출처 : 연합뉴스

과거 중국은 건설기계 최대 소비국이었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개발 붐이 이어지면서 굴착기, 크레인, 펌프카 등 중장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경기 둔화로 판매량이 곤두박질쳤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40%대에서 10%대로 주저앉았다.

최근 들어 변화의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노후 장비 교체를 유도하는 이구환신 정책과 함께 대출 확대, 농촌 기반 시설 정비 등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으며 건설기계 수요를 되살리고 있다.

실제로 올해 4월까지 누적 굴착기 판매량은 4만 9139대로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했다.

한국 기업들도 반등 조짐…“중국은 여전히 매력적”

건설기계 시장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정부 주도의 투자와 장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내수 시장이 살아나자, 현지 업체뿐 아니라 외국 기업들의 실적도 함께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성능 제품군이나 안정적인 품질을 앞세운 외산 브랜드는 여전히 일정 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시장이 회복되면 함께 실적이 오르는 구조다.

실제로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이 720억 원으로 전년보다 33.3% 증가했고, HD현대인프라코어도 20.8% 늘어난 819억 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 모두 소형 굴착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건설기계 시장 / 출처 : 연합뉴스

물론 낙관하기엔 이르다. 현지 업체들이 가격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한국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 회복 흐름이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부동산 경기의 반등이 필수다. 주요 수요처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전체 건설기계 시장 회복세도 더뎌질 수 있다.

여기에 미국과의 통상 마찰도 주요 변수다. 미중 갈등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 규제나 수출입 장벽이 강화될 경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 내 사업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 건설기계 시장은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매력적인 기회의 땅이다.

그러나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가격 경쟁력과 기술 차별화, 그리고 유연한 현지화 전략이 모두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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