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이 휩쓸었다”… 세계 시장 뒤흔드는 中 제조업, 한국의 선택은

사상 최대 수출 기록한 중국,
내수 부진과 외부 견제가 과제
중국
중국의 수출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세계 무역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2024년 연간 수출액은 25조 4500억 위안(약 5089조 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으며, 무역 흑자는 7조 위안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양한 제품군과 시장 다변화 전략이 이번 성과의 원동력으로 꼽히며, 특히 자동차 산업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은 19.3% 증가하며 500만 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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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내연기관차와 신에너지 차 모두 수출 증가를 기록하며 중국 제조업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중국 수출의 확대는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는 동시에 각국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각각 최대 35%와 100%의 관세를 부과하며 견제를 강화했다.

이로 인해 전기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 수출 증가율은 2023년 77.6%에서 지난해 6.7%로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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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제조업에 가해지는 외부 압박은 한국과 같은 주변 국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면 한국의 중간재 수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같은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내수 부진과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

수출 강세와는 달리, 중국의 내수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다. 베이징대 국민경제연구센터는 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이 목표치인 5%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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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내수 부진은 소비 심리 위축과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중국 내부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공급망과 협력국들의 경제에도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있다.

중국 정부는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활성화를 통해 경제 구조를 재편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은 시장 다변화와 제품군 완성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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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 실적 / 출처 : 연합뉴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수출 중심의 성장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내수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는다면 외부 압박이 커질 때 경제 성장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중국이 수출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면서도 내수 부진과 외부 견제를 극복할 수 있을지 세계 경제는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의 방향성은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판도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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