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맘 먹고 ‘초강수’ 내민 中, 술렁이는 증시·비트코인… 대체 무슨 일?

역대급 경기 부양 정책 발표한 중국,
증시·비트코인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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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양 정책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잇따라 발표한 경기 부양책에 중국 증시가 급등하며 반응하고 있다.

최근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을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중국의 재정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는 은행 지급준비율을 50bp 인하하고, 주요 금리를 잇따라 낮추며 본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섰다.

이후 CSI300 지수는 약 25% 급등했고, 항셍 지수도 20% 이상 오르는 등 중국 증시는 큰 반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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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양 정책 / 출처 : 뉴스1

이에 따라 지난주 중국 ETF는 주간 수익률 상위 1∼5위를 모두 차지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 더해 2,000억 위안(약 38조 원)의 추가 재정을 투입할 계획을 발표하며, 연이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도 예산의 일부를 올해로 앞당겨 사용하고, 지방 정부 부채 해소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 추가로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할 계획도 전했다.

중국의 경기 부양, 과연 좋은 영향만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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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양 정책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증시가 큰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암호화폐 시장은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이는 일부 투자 자금이 중국 증시로 흘러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중국 주식으로 전환하는 일시적인 움직임”이라며, 중국 증시가 안정화되면 자금이 암호화폐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연이은 부양책은 증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지만, 그만큼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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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양 정책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내부에서도 이러한 대규모 재정 지출이 장기적으로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에 대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증권 전문가는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부채 문제와 디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이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또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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