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가격 줄줄이 인상
케이크 4만 원 돌파… 가계 부담 가중
“원재료비 상승” vs “기업 이익 늘었다”

“케이크뿐만 아니라 라면, 맥주, 커피까지… 안 오른 게 없네요.”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 씨(35)는 다섯 살 아들의 생일을 앞두고 장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올해 들어 식품·외식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작년에는 손에 꼽을 정도였던 가격 인상이 올해는 무려 40개 업체로 확대되며 서민 경제를 직격했다.
케이크 가격 4만 원 육박… “생일 축하도 사치”
최근 먹거리 물가가 급등하는 추세 속에서 케이크 가격이 4만 원을 넘어섰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6일부터 케이크 가격을 2천 원, 조각 케이크는 4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인기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은 3만 9천 원, 2단 제품은 4만 8천 원까지 올랐다. 클래식 가토 쇼콜라도 4만 원이다. 조각 케이크도 생딸기 우유 생크림이 9,500원으로 1만 원에 육박한다.
양대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최근 케이크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크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계란, 생크림, 크림치즈 등이 오르고 딸기와 초콜릿 가격은 더 많이 올랐다”면서 “전기료와 수도세 등 제반 비용도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안 오른 게 없다”… 먹거리 물가 비상등
문제는 케이크뿐 아니라 커피, 초콜릿, 빵, 라면, 만두, 햄버거, 아이스크림, 맥주까지 식품·외식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오비맥주는 다음 달부터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2.9%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뚜기 라면과 카레, 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가격이 올랐다.
롯데웰푸드는 8개월 만에 초코빼빼로 등 제품 가격을 또 올렸고,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버거킹도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연합뉴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 업체는 현재까지 파악된 곳만 40개에 달한다.
이에 정부 내에서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지수 상승률이 곧 3%를 웃돌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2.7%로 급등했으며 지난달에는 2.9%까지 올라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2.0%)을 훨씬 상회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도 지난달 3.0%를 기록했다.
원인은 원자재 가격·환율… “정국 혼란 틈탄 인상” 지적도
이 같은 상황에 식품업계는 달러 강세와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최근 1천460원대까지 급등한 데다 원재료 등 각종 비용이 오른 것을 가격 인상의 원인으로 꼽는다.
투썸플레이스는 환율 상승과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을 이유로 들었고,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원료비와 제반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업들의 도미노 가격 인상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더 위축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의회는 커피 원두와 코코아는 올랐지만, 밀가루와 식용유 등 원재료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내렸으며, 식품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20%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정국 혼란이 이어지면서 가격을 인상하는데 부담이 비교적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환율 상승 등으로 기업이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지만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에는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고 있다”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는데 가격을 올리는 기업에는 융자금을 적게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당장 정부의 물가 관리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먹거리 물가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세금이 젤 많이올랐쥬~
건보료가 젤많이 오른듯
1-2천원 올랐다고 케이크를 못산다? 뭔 말이냐
이미 생일 안치룬지 3년째 서로 안받고 안주며 지냄
월급은 제자리 걸음인대 물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