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도면 평균이지” 했는데… 뜻밖의 결과에 곳곳에서 ‘한숨’

평균 자산 5억 4000만 원 시대,
그러나 자산 격차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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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평균 자산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열심히 저축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내 통장 잔고와는 너무 다른 이야기네”,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주의가 필요할 듯”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자산이 약 5억 4000만 원에 이르며, 경제적 양극화는 여전히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순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10.9%에 달했지만, 56.9%는 3억 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해 자산 격차가 뚜렷했다.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 평균 자산은 5억 4022만 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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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평균 자산 / 출처 : 연합뉴스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4억 4894만 원으로 같은 기간 3.1% 늘어났다.

금융자산은 저축액 증가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고, 실물자산도 부동산 자산의 상승세에 힘입어 1.3% 늘었다.

하지만 자산 분포는 소득 계층 간 격차를 여실히 보여준다. 상위 20% 가구의 평균 자산은 12억 3780만 원으로, 하위 20% 가구(1억 6948만 원)의 약 7.3배에 달했다.

특히 40대와 50대는 각각 평균 9억 83만 원, 8억 891만 원의 자산을 보유하며 모든 연령층 중 가장 부유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소득 증가에도 청년층은 여전히 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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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평균 자산 /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가구 평균 소득은 7185만 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청년층의 소득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다.

39세 이하 가구의 소득 증가율은 1.1%에 그쳐, 같은 기간 물가 상승률(3.6%)에 한참 못 미쳤다.

청년층 가구 소득 부진은 취업자 감소와 고용률 하락 등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고소득층의 재산소득은 28.1% 급증하며 가구 평균 소득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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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평균 자산 / 출처 : 연합뉴스

재산소득이 전체 가구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에서 7.8%로 증가했다. 재산소득의 급증은 자산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도별로는 서울(7억 6173만 원), 세종(7억 6663만 원), 경기(6억 5945만 원)의 평균 자산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지방은 자산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낮아 수도권과 지방 간 경제적 격차가 더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산 형성의 기회 불평등을 해소하고, 청년층의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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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실제 인구 100명의 50위 중간값은 약 2.5억입니다. 따라서 극소수 부유층 포함된 평균소득은 의미가 없고, 분포도가 가장 높은 중위소득이 현실적인 평균소득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하위 60% 가구소득은 2.5억 이하입니다.

  2. 소상공인 망하던 말던 놔두는 윤석열이 똑똑한 거지
    문재인은 괜히 지원해줘서 살려두니 욕 먹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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