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품 잘 팔리자 “애플도 뛰어드나” 뜻밖의 소식에 ‘긴장’

“끝내 애플도 뛰어들었다”…
폴더블 폰 전쟁에 닥친 ‘새 국면’
애플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 출처 : 연합뉴스

드디어 애플이 움직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과 노트북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19인치까지 펼쳐지는 대형 폴더블 기기와 기존 아이폰16 프로 맥스보다 큰 폴더블 아이폰이 그 주인공이다.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기술적 문제로 1년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한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추격하기 위한 애플의 승부수가 시작된 셈이다.

애플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 출처 : 연합뉴스

애플이 폴더블폰에 주목하게 된 배경에는 성장 둔화가 있다. 2024 회계연도 아이폰 매출은 1% 미만의 성장에 그쳤다.

매번 카메라와 처리 속도를 개선했지만, 소비자들의 교체 수요를 끌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선보인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의 수석 기자 마크 거만은 “애플 인텔리전스는 성급했고 대부분 효과가 없다”며 “AI 경쟁에서 얼마나 뒤처져 있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애플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 출처 : 연합뉴스

주목할 점은 애플의 완성도에 대한 집착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선보였음에도 애플이 참여를 망설였던 것은 화면 주름과 두께 같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WSJ는 “힌지 메커니즘과 디스플레이 커버 개선이 주요 과제”라고 전했다.

애플은 기기를 바깥쪽으로 접는 방식도 검토했지만, 현재는 안으로 접히는 디자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격변하는 글로벌 시장 구도, 과연 결과는?

애플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 출처 : 뉴스1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해지면서 폴더블폰 시장 또한 술렁이고 있다.

최근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2분기, 화웨이가 점유율 27.5%로 선두를 차지했고 2022년까지만 해도 80%의 점유율을 자랑하던 삼성전자는 16.4%로 뒤처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점유율 56%를 기록하면서 다시금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애플이 가세하면 시장은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다만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불과해, 대중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 / 출처 : 뉴스1

전문가들은 애플의 시장 진입이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WSJ는 “형태와 기능 면에서 지난 몇 년간의 변화보다 더 큰 혁신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과연 애플이 완성도 높은 제품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아니면 시기를 놓친 후발주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D램 시장

중국산은 안 될 줄 알았는데 “턱 밑까지 쫓아왔다”… 삼성·SK 대응은

더보기
국제 유가

이미 최고 가격 기록했는데 “더 오른다”…’초비상’ 걸린 이유

더보기
건강보험

“누구를 위한 제도인가”… 건강보험, 형평성 논란 커지는 이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