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소도시와
서울의 투자자들을 휩쓴 폰지 사기
아르헨티나와 한국의 투자자들을 울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고수익을 미끼로 한 폰지사기 수법에 속아 수천억 원대의 피해를 입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작은 소도시 산페드로시에서는 주민 2만 명이 ‘일일 1% 수익’을 보장한다는 가상화폐 플랫폼에 투자했다.
나이트 컨소시엄이라는 회사는 자회사를 통해 연 3,490%에 이르는 고수익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그러나 이 플랫폼은 실제 가상화폐 거래가 아니라 시뮬레이션으로 가짜 수익을 보여주기 위한 앱에 불과했다.
폰지사기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새로운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였다.
하지만 신규 유입이 중단되면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슷한 유형의 피해는 한국에서도 발생했다. 2021년 설립된 케이삼흥은 ‘토지보상투자’라는 이름으로 투자자들에게 월 2% 이상의 수익을 약속하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배당금 지급과 원금 반환이 중단되면서 피해자들은 사기의 덫에 걸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피해 원금만 해도 1,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자 수는 최소 1,000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수익 약속에 넘어가는 ‘잘못된 믿음’
전문가들은 이러한 폰지사기 사건들이 증가하는 이유로 고수익을 보장하는 사기범들의 교묘한 수법을 꼽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가상자산 관련 피해 민원은 1,397건에 이르며 피해 금액 또한 수조 원에 달한다.
가상화폐와 같은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사기 수법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있도록 구조화되어 있어 수사와 처벌이 어려운 실정이다.
부동산 투자 플랫폼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실질적인 자산이 없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에게 고수익을 약속하는 형태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러한 폰지사기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처벌 강화와 피해자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처벌 강화와 잠재적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투자의 실체를 꼼꼼히 살펴보지 않을 경우 누구나 쉽게 사기꾼들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화려한 약속 뒤에 숨겨진 위험성을 간과하지 말고, 투자 전 사기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수익의 달콤함 때문에 사기당하는 거죠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람들을 잘 믿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매하다는 뜻이기도하다.
선전선동에 약하고 감언이설에 잘 속는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