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무시 당했던
블루칼라 직군의 역습
“오히려 이런 직군들이 금방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새삼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직업이라는 게 느껴지네”
사회로의 진입을 앞뒀거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미국의 MZ세대들 사이에선 뜻밖의 직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용접공, 배관공, 목수와 같은 숙련 기술직이 그 주인공이다.
육체노동을 주로 하는 블루칼라 직군(생산직 노동자)은 오랫동안 화이트칼라 직군(사무직 노동자)과 비교당하면서 소외받았다.
그러나 이제는 반대가 됐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 열풍이 불어오면서 화이트칼라가 설 자리는 갈수록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3년, 한 그룹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정 화이트칼라 업무의 30%는 AI가 처리할 수 있어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높아지자, 오히려 블루칼라 직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직업교육을 받는 미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은 대폭 늘어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과 대비했을 때 건설 기술을 공부하는 학생은 23% 증가했으며, 차량 유지 및 보수 등의 기술을 배우는 학생 또한 7% 늘었다.
화이트칼라 업무의 30%를 AI가 대체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블루칼라 업무 중 AI가 대체할 수 있는 작업량은 고작 1%에 불과하다.
저소득, 저학력 블루칼라? 이제는 옛날 이야기
블루칼라는 저소득, 저학력 직종이라는 인식이 파다했기 때문에 무시 당하기 일쑤였지만, 그 또한 사실이 아니다.
저출생, 고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동력 품귀’ 현상이 벌어진 블루칼라의 몸값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에서 전문 배관공의 연간 수입은 약 1억 1700만 원이며, 이는 일반적인 석사 학위 소지자의 평균 연봉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싱가포르에서는 배관공과 같은 직군의 월 평균 임금이 780만 원 수준이며, 많게는 1170만 원까지 벌어들이는 배관공 또한 있다.
우리나라의 사정 역시 다르지 않다. 대한건설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특고압 케이블 작업 공의 하루 임금은 42만 원 수준이다.
우리나라 Z세대들 역시 소득과 워라밸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블루칼라 일자리에 조금씩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한 전문가는 “사무직 노동자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면서 블루칼라에 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블루칼라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4대보험이 안된다 하는 사람운 정은이 하고 같이 살다가 온사람 같ㄷ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