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조합이 가능했어?”.. 드디어 탄생한 신개념 전기차, 스펙 공개하자 ‘모두가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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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혼다가 만든 미래형 전기차
美 오하이오 공장서 시험 생산 돌입
소니 혼다 아필라 1 가격
아필라 1/출처-소니 혼다 모빌리티

소니와 혼다가 손잡고 만든 첫 전기차 ‘아필라(Afeela) 1’이 미국 오하이오주 혼다 이스트 리버티(East Liberty) 공장에서 시험 생산 단계에 들어갔다.

이 차량은 양사가 2022년 6월 공동 설립한 합작 법인 ‘소니 혼다 모빌리티(Sony Honda Mobility Inc.)’의 첫 작품으로, 오는 2026년 본격 출시에 앞서 실차 수준의 검증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시험 생산은 단순한 프로토타입 제작이 아닌, 부품 조립의 정밀도와 도장 품질, 각종 전장 시스템의 안정성까지 점검하는 실차 생산 전 마지막 단계다.

2023년 CES에서 콘셉트카로 첫 공개된 아필라 1은 소니의 엔터테인먼트·센싱 기술과 혼다의 차량 개발 노하우가 결합된 모델로, “차 안을 하나의 감성 공간으로 만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감성 공간’으로 재해석된 자동차

아필라 1은 ‘시그니처(Signature)’와 ‘오리진(Origin)’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각각 10만 2900달러(한화 약 1억 4190만 원), 8만 9900달러(약 1억 24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첫 고객 인도는 2026년 중반 시그니처부터 시작되고 오리진은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소니 혼다 아필라 1 시험 생산
아필라 1/출처-소니 혼다 모빌리티

차량은 전·후방 각각 241마력의 듀얼 모터 기반 AWD 시스템과 91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목표 주행거리는 약 483km이다.

150kW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지원하는 테슬라 슈퍼차저에서도 충전할 수 있다.

내부에는 40개 이상의 센서(라이다,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등)가 탑재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에 데이터를 제공하며 인공지능 기반 인터페이스를 통해 개인화된 운전 환경을 구현한다.

소니는 자사의 음향 기술을 아필라에 적용, 좌석마다 독립적인 음향 공간을 제공하는 ‘360 오토 어쿠스틱스 퍼스널(360 Auto Acoustics Personal)’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모든 탑승자가 좌석 위치에 상관없이 균일한 음향 품질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소니 혼다 아필라 1 제원
아필라 1/출처-소니 혼다 모빌리티

미국 캘리포니아부터 출시

프리미엄 트림인 시그니처 모델은 21인치 휠, 후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실내 중앙 카메라 모니터링 기능 등을 추가로 갖췄다.

차량 내부 전체를 가로지르는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3D 지도와 테마형 인테리어 배경, 조명 설정 등이 반영돼 있다. 운전자는 이모터(E-motor) 사운드도 직접 설정할 수 있어, 주행 감성까지도 개인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는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일본에서는 2026년 중 첫 출시가 예정돼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200달러의 환불 가능한 예약금으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소니 혼다 아필라 1 시험 생산
아필라 1/출처-소니 혼다 모빌리티

시험 생산이 진행 중인 이스트 리버티 공장은 기존에 혼다 CR-V와 아큐라 모델을 생산해온 곳이다.

이번 아필라 프로젝트를 위해 정밀 패널 간격 측정, 전장 검증 공정, 자동 연마 장비를 활용한 고급 도장 처리 등 새로운 생산 공정이 도입됐다.

현장 사진에 따르면, 흰 가운을 입은 기술진이 문짝 조립을 위한 전용 지그(jig)를 활용하거나, 패널 단차를 감지하는 전문 장비를 이용해 품질 점검을 진행했다.

기술 협업의 성과, 하지만 과제도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iSeeCars.com의 수석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Karl Brauer)는 “혼다가 소니와 협업함으로써 전기차 개발 비용을 분담하고, 동시에 소니의 첨단 기술을 신차에 효과적으로 녹여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필라의 고가 정책과 전기 파워트레인은 여전히 일반 소비자에게는 접근성이 낮은 편”이라며 “현재 루시드, 리비안, 테슬라 같은 고급 전기차 브랜드를 고려 중인 일부 고객층에게만 제한적 매력을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니 혼다 아필라 1 가격
아필라 1/출처-소니 혼다 모빌리티

한편 소니 혼다 모빌리티 측은 “이번 시험 생산은 시장 투입 전 마지막 관문”이라며 “첫 고객 인도를 위한 품질과 성능 검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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