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사려다 멈칫”… 15년 무상 보증 들고나온 ‘이 수입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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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S90 가격
ES90 / 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가 7월 22일,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엔트리 가격 7294만원으로, 벤츠 EQE·BMW i5가 주도하던 수입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볼보 측은 ES90의 국내 판매가가 동일 사양 기준 글로벌 주요 시장 대비 약 5000만원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단·SUV·패스트백을 하나로…전장 5000mm 크로스오버 세단

ES90은 전기차 전용 SPA2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세단의 우아함과 SUV의 공간감, 패스트백의 실용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플래그십 세단이다. 전장 5000mm, 전폭 1940mm, 전고 1555mm(싱글 모터 기준)의 당당한 체격에, 휠베이스는 3100mm로 상위 클래스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424L,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733L이며 프렁크(앞 트렁크)는 27L로 세단 세그먼트에서 보기 드문 수납 실용성도 갖췄다.

800V·706km·22분 충전…파워트레인 3종 라인업

ES90 / 볼보자동차코리아

국내 판매 파워트레인은 △92kWh 싱글 모터(RWD) △106kWh 트윈 모터(AWD) △트윈 모터 퍼포먼스(AWD) 등 3종으로 구성된다. 볼보 최초로 도입된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706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350kW 급속 충전기를 활용하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2분이면 충분하다.

성능 정점에 위치한 트윈 모터 퍼포먼스는 시스템 최고출력 500kW(680마력), 최대토크 870Nm를 발휘해 0→100km/h 가속을 4.0초에 완료한다. 반면 최고속도는 전 트림 공통 180km/h로 제한했다. 다만 유럽·남아공 실도로 시승 데이터에 따르면 복합 실주행거리는 약 450~550km 수준으로 보고돼, 공인 수치와의 괴리는 구매 전 감안할 필요가 있다.

254 TOPS 두뇌·15년 OTA…SDV 플래그십의 기술 집약

ES90의 핵심 경쟁력 가운데 하나는 엔비디아·퀄컴과 공동 개발한 지능형 플랫폼 ‘휴긴 코어(Hugin Core)’다. 초당 254조 회(TOPS)의 연산이 가능한 중앙 컴퓨터를 기반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주행보조·에너지 관리·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지속 발전시키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구조를 완성했다.

ADAS 측면에서는 카메라 5개·레이더 5개·초음파 센서 12개로 구성된 ‘안전 공간 기술’이 기본 적용된다. 머신러닝 기반 차세대 파일럿 어시스트와 서브밀리미터 단위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실내 승객 감지 시스템도 기본 탑재돼, 후석 유아·반려동물 방치 사고까지 예방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5년·10만km 전차량 무상 보증,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OTA, 5년 무상 5G 디지털 패키지를 기본 제공한다. 독일 프리미엄 3사 대비 보증 기간이 긴 편으로, 장기 보유를 선호하는 시니어 소비자층에게 실질적인 안전망이 될 수 있다.

볼보 ES90은 7294만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과 800V·SDV·15년 OTA 지원이라는 삼박자를 앞세워, 하이브리드 고급 세단 수요의 EV 전환을 이끌 전략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엔비디아·퀄컴의 반도체 두뇌를 얹은 스웨덴 플래그십 세단이 한국 수입차 시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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