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단종이래?”…3천만 원대로 결국 부활한다는 소식에 ‘기대감 최고조’

다시 돌아오는 토요타 FJ 크루저
가격은 3~4천만 원대 전망

한때 토요타의 아이코닉 오프로더로 자리 잡았던 FJ 크루저가 다시 부활할 전망이다. 2006년부터 생산된 후 2022년 중동 시장을 마지막으로 단종되었던 FJ 크루저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오프로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요타는 랜드 크루저 프라도 발표 행사에서 새로운 오프로더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FJ 크루저의 귀환을 암시한 바 있다.

해당 티저 이미지 속 차량은 각진 형태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2021년 공개된 콤팩트 크루저 EV 콘셉트카의 요소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요타가 일본에서 ‘랜드 크루저 FJ’라는 상표를 출원한 점을 감안하면, 신형 모델의 이름으로 해당 명칭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랜드 크루저의 DNA를 계승한 소형 오프로더

신형 랜드 크루저 FJ는 기존 랜드 크루저가 지닌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작은 차체와 합리적인 가격대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토요타는 단순히 차체를 소형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랜드 크루저의 핵심 가치인 강력한 내구성과 험로 주파 능력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차량은 2023년 11월 공개된 픽업트럭 ‘하이럭스 챔프’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럭스 챔프는 전륜 더블 위시본 독립 서스펜션과 후륜 리지드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을 탑재해 오프로드 성능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신형 랜드 크루저 FJ 또한 이러한 플랫폼과 서스펜션 구성을 공유하며,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솔린 엔진 탑재 전망

신형 랜드 크루저 FJ는 기본적으로 2.7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파워트레인에 더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4500mm, 전폭 1830mm, 휠베이스 2750mm 수준으로 추정되며, 전륜구동 모델을 기본으로 하고 사륜구동 옵션이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스페어타이어가 장착된 평평한 테일게이트와 충분한 지상고 확보 등 정통 오프로더의 특징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적인 LED 조명 기술이 더해질 예정이다.

당초 신형 랜드 크루저 FJ는 2024년 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해 일정이 다소 연기되었다.

현재 현지 매체들은 2025년 하반기 공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으며, 연말 출시가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가격은 일본 시장 기준 400만~450만 엔(한화 약 3830만~4310만 원)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 브롱코 스포츠와 직접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출시 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 다만 최근 렉서스 LX 700h가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오프로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로벌 오프로드 시장을 흔들 신형 랜드 크루저 FJ

토요타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FJ 크루저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보다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신형 랜드 크루저 FJ를 선보인다면, 글로벌 오프로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다면 포드 브롱코 스포츠, 지프 레니게이드 등 기존 준중형 오프로더 시장의 강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오프로드 마니아들이 오래 기다려온 랜드 크루저 FJ. 과연 토요타는 이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까? 2025년 하반기, 그 실체가 드러날 날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