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km 주행·55인치 디스플레이 탑재
캐딜락 전기 SUV 국내 인증 완료
이르면 내년 상반기 판매 돌입

국내 수입차 시장에 캐딜락의 대형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미 국내 인증을 마친 이 차량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초대형 배터리, 대형 디스플레이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세부 제원과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공개됐으며 국내 판매 가격은 현지 가격과 유사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국내 출시 임박…“내년 상반기 인도 목표”
캐딜락의 풀사이즈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가 한국에 투입된다. 국내 캐딜락 영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컬레이드 IQ는 현재 국내 인증을 마쳤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돼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BT1’을 기반으로 제작된 대형 SUV로,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체급을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기술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크기는 전장 5697mm, 전폭 2100mm 이상, 휠베이스 3460mm에 달하며 24인치 휠을 장착했다. 국내 출시 시 판매되는 전기차 가운데 가장 큰 차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성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에스컬레이드 IQ는 200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NCMA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미국 EPA 기준 724km 주행이 가능하다.
800V 아키텍처와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분 만에 161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본 사양으로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최고 출력은 689마력, 최대토크는 85kgm에 달한다.
부스트 모드를 활용하면 출력은 760마력까지 상승한다. 여기에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4.0,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 후륜 조향 시스템 등 고급 주행 보조 기술도 기본 탑재됐다.
실내는 ‘움직이는 극장’…V2H 기능도 탑재

실내 공간도 눈길을 끈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55인치 디스플레이가 가장 큰 특징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하며 얼티엄 홈 제품과 연계해 가정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H 기능도 갖췄다. 다만 해당 기능들이 국내에서 동일하게 제공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생산은 미국 미시간주 GM 햄트래믹 공장에서 전량 이뤄지며 가격은 미국 기준 13만 달러(한화 약 1억 7980만 원)부터 시작된다. 국내 가격도 이와 유사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경쟁 모델 없다”…독보적 포지션 예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오랫동안 대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차지해왔다. 전기차 버전인 에스컬레이드 IQ 역시 마찬가지로,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마땅한 경쟁 모델이 없는 상태다.

캐딜락은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독일, 일본, 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 에스컬레이드 IQ의 상표 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국내 인증이 완료된 만큼, 출시 일정은 구체화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