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유럽 1위였지만 미국선 탈락
IIHS 충돌 안전성 평가 발표
TSP+ 최다 수상은 한국 브랜드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2025~2026년형 차량 대상 충돌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 현대차그룹이 TSP 이상 등급을 받은 차량 수에서 전 세계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벤츠 E클래스가 탈락하고 테슬라 일부 모델도 하위 등급에 머무른 가운데,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이 총 18개 차종으로 최다 수상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미국서 외면받은 벤츠, 평가 기준 강화 영향
IIHS는 2025년부터 평가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올해 신설된 뒷좌석 탑승자 보호 시험과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 테스트 기준 상향이 수상 여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유럽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평가받았던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는 미국 평가에서는 수상 명단에서 제외됐다.
IIHS는 해당 모델이 보행자 충돌 회피 시스템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일부 충돌 항목에서도 미흡한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G80, 대형 세단 부문서 최고 등급
반면, 제네시스 G80은 대형 럭셔리 세단 부문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에 선정됐다.
해당 등급은 2026년형 모델 중 2025년 6월 이후 생산분에만 적용되며 10개 에어백과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의 안전성이 핵심 요인으로 평가됐다.
현대차와 기아를 포함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6·9, 쏘나타, 싼타페, 쏘렌토, 텔루라이드 등 다양한 차급에서 고르게 선정돼,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
66개 모델이 최고 등급…벤츠·지프 등은 탈락
이번 발표는 IIHS가 2025년과 2026년형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신 충돌 안전 평가 결과로, 총 66개 차종이 TSP+ 등급, 18개 차종이 TSP 등급을 획득했다.
아우디, 볼보, 테슬라, 혼다 등 12개 브랜드가 TSP+ 등급을 받았으며, 현대차그룹만이 18개 차종으로 단독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수상 차량은 아우디 A6 스포트백 e-트론, 신형 Q5, 테슬라 사이버트럭, 스바루 포레스터, 렉서스 NX, 볼보 EX90 등으로, 고급 세단에서 전기 픽업트럭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반면, 지프 글래디에이터, 램 1500 크루 캡, 폭스바겐 티구안은 충돌 시험과 보행자 보호 항목에서 기준 미달로 탈락했다.
IIHS는 “안전 기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소비자들에게 충돌 안전성과 예방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동일 모델이라도 생산 시점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수 있어 구매 전 제조일 확인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