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중단까지 갈 수 있다”… 최악 시나리오 맞닥뜨린 테슬라, 전망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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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캘리포니아서 7분기 연속 하락
법정 공방에 면허 정지 위기도 거론
전기차 시장 전체 흔들릴 조짐 드러나
테슬라 미국 시장 점유율 하락
미국 캘리포니아 테슬라 매장/출처-연합뉴스

미국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테슬라가 7분기 연속 판매 하락을 기록하며 전기차 시장 전체의 침체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지 당국은 테슬라를 상대로 허위 광고와 면허 관련 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으로, 최악의 경우 테슬라가 해당 지역에서 전기차 판매를 중단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 캘리포니아 판매 21% 급감… 시장 점유율도 하락세

올해 2분기,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만 1138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만 2000대에 비해 뚜렷한 감소세이며, 이 같은 하락은 무려 7분기 연속 이어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테슬라 매장/출처-연합뉴스

해당 수치는 7월 22일(현지 시각) 캘리포니아 신차딜러협회(CNCDA)가 발표한 보고서에 기반한 것으로, CNCDA는 “테슬라의 판매 감소가 전기차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기차 판매의 약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핵심적인 지역이다. 그간 테슬라는 해당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2024년 이후부터 시장 점유율이 눈에 띄게 하락하며 전기차 침체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무공해 차량(ZEV) 점유율도 함께 하락했다. 2024년 전체 ZEV 점유율은 22.0%였으나 2025년 2분기에는 18.2%로 감소했고, 연초 대비 수치도 19.5%에서 떨어졌다.

이는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컸기 때문에 전체 시장이 함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사 성장세 속 테슬라만 역행

일부에서는 테슬라의 부진을 전기차 시장 전체의 문제로 해석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BMW, 메르세데스, 캐딜락, 제네시스, 아큐라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는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 일렉트렉은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캘리포니아 시장 부진에 대해 ‘전체 시장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충전 중인 전기차/출처-연합뉴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기준 테슬라의 등록 차량 수는 2024년 동기 대비 18.3% 줄었으며 시장 점유율은 2.7%포인트 하락했다.

2분기만 놓고 봐도 점유율은 2.9%포인트 줄어들었다. 테슬라가 직접 판매 방식을 고수하며 전통적인 딜러 네트워크를 갖추지 않은 점이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캘리포니아 내에서 테슬라의 2분기 판매는 1분기보다 약 1000대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새로운 모델 Y가 출시된 시점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결과로, 수요 둔화가 실제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송전까지 번진 갈등… “판매 중단” 가능성도

캘리포니아 내에서의 위기는 판매 부진에 그치지 않는다. 테슬라는 현재 캘리포니아 차량국(DMV)으로부터 오토파일럿 및 완전 자율주행(FSD) 기능에 대한 허위 광고 혐의로 피소된 상태다.

FSD 소프트웨어 운행 테슬라 모델3/출처-연합뉴스

이와 더불어 DMV는 테슬라의 딜러 면허 정지 소송도 제기한 상황이다. 이는 전기차 브랜드로선 이례적인 법적 갈등으로, 만일 면허가 정지될 경우 테슬라는 미국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차량 판매를 중단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상황이 테슬라에게 있어 단순한 위기를 넘어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재판 결과나 행정 처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법정 공방의 향방에 따라 테슬라의 캘리포니아 내 영업권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속된 하락 속, 테슬라의 대응은?

일론 머스크는 최근 “자율주행은 곧 현실화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자율주행 상용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최근 출시된 ‘로보택시’ 서비스 역시 아직까지 안전 감독자가 차량에 탑승하는 방식으로, 완전 자율주행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테슬라 매장/출처-연합뉴스

테슬라가 캘리포니아에서 직면한 문제는 단순히 판매량의 문제를 넘어서, 브랜드 신뢰와 시장 점유율, 그리고 영업 기반 자체의 지속 가능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분기 발표된 수치는 그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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