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에서 시작된 ‘주니퍼’의 첫 걸음
이달 말 출고 시작 예정

테슬라가 코드명 ‘주니퍼’로 알려진 리프레시 모델 Y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18일 웨이보를 통해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 Y 주니퍼의 대량 생산 개시를 공식 발표하며, 이달 말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AWD 버전부터 제공된다.
신형 모델 Y, 디자인 및 성능 대폭 업그레이드
이번 리프레시 모델 Y는 외관 디자인과 실내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

신형 모델은 사이버트럭에서 영감을 받은 강인한 실루엣을 적용했다. 내부에는 360도 앰비언트 라이팅, 1·2열 열선 시트, 1열 통풍 시트, 전동 조절식 뒷좌석 등 고급 사양이 추가됐다.
또한 실버 코팅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를 통해 자외선 및 열 차단 효과를 높였다. 트렁크 공간은 ‘원터치 폴딩’ 기능 활용 시 최대 2130L까지 확장 가능하다.

성능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AWD 모델은 78.4kWh NMC 배터리와 331kW(444마력)의 듀얼 모터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3초 만에 도달한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CLTC 기준 719km에 달하며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15분 만에 약 250km를 확보할 수 있다.
후륜구동 모델 역시 단일 e-모터와 62.5kWh CATL LFP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593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2월말 첫 인도 시작
테슬라는 이번 리프레시 모델 Y 양산을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특히, 3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 내 론칭 에디션의 가격은 25만3500~30만3500위안(한화 약 5000만~5990만 원)이며, 국내 판매 가격은 7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테슬라는 당초 3월로 예정됐던 첫 출고 일정을 2월 말로 앞당기며 빠른 인도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1월 10일 출시 직후 하루 만에 5만 건 이상의 사전 주문이 몰린 만큼,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는 이번 주니퍼 모델 Y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리프레시 모델이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ltc기준 무슨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