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얼마 됐다고 벌써부터”… 테슬라 사이버트럭, 결국 대규모 할인 돌입

사이버트럭, 판매 부진 속 대규모 할인 돌입
테슬라 사이버트럭 할인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대규모 할인 판매에 들어갔다. 2023년 11월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은 판매 부진과 함께 재고가 쌓이면서, 결국 최대 6000달러(한화 약 860만 원)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4년형 사이버트럭 일반 모델에는 최대 4000달러(약 570만 원), 한정판인 ‘파운데이션 시리즈’에는 최대 60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2025년형 모델이 출시되면서 기존 2024년형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보조금 정책 변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바꿨다

테슬라가 대규모 할인에 나선 또 다른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이 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가격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2025년형 사이버트럭은 연방정부의 7500달러(약 1080만 원)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2024년형 모델은 이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은 신형 모델을 선호하게 됐고 이에 따라 2024년형 모델의 재고가 점점 늘어나는 악순환이 발생했다.

테슬라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할인 프로모션과 함께 사이버트럭의 리스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단순한 가격 인하만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사이버트럭의 판매량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는 예상보다 부진한 판매 실적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 부진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재고 해소 위한 추가 전략 필요

테슬라는 현재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사이버트럭 판매를 확대하며 재고 소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지어 일부 ‘파운데이션 시리즈’ 차량은 특별 배지를 제거하고 일반 모델처럼 판매하는 방식까지 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목표로 했던 연간 25만 대 생산 규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단일 모터 버전 사이버트럭을 기다리고 있으며 테슬라가 이를 조기 출시해야만 수요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판매 부진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사이버트럭, 테슬라의 새 도전이 될까

사이버트럭은 출시 초기부터 독특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실제 판매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할인 조치는 테슬라가 처한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전략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할인
사이버트럭/출처-테슬라

테슬라는 현재의 할인 정책이 사이버트럭 판매 회복에 얼마나 기여할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단순한 가격 조정만으로는 사이버트럭이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가 향후 어떤 추가 전략을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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