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부활한 ‘BMW 전설’…가격 보니 “헉 소리 나네”

댓글 0

클래식 컬러 5종 한정 복귀
M850i 기반, 고성능·고급 사양 집약
11월 생산, 2026년 초 인도 예정
BMW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 가격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출처-BMW

BMW가 1990년대를 풍미했던 오리지널 8시리즈의 감성을 현대 기술로 되살린다.

BMW는 15일, M850i xDrive 그란쿠페를 기반으로 한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Edition M Heritage)’를 공개하며 1990년대 클래식 컬러를 현대에 재현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전 세계 500대 한정으로 출시되며, 오는 11월부터 생산을 시작해 2026년 1분기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클래식 감성 담은 8시리즈

BMW는 이번 에디션에 대해 “1990년부터 1999년까지 생산된 8시리즈 E31 모델에 대한 경의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에디션 M 헤리티지는 1990년대 모델에서 사용됐던 브라이트 레드, 모리셔스 블루, 코스모스 블랙, 옥스퍼드 그린, 데이토나 바이올렛 등 5가지 클래식 컬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BMW가 공개한 차량은 이 중 ‘브라이트 레드’ 색상을 적용했다.

BMW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 제원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출처-BMW

외관에는 M 전용 카본 루프가 적용됐으며, M 삼색 스트라이프가 더해져 존재감을 강조했다.

휠은 20인치 투톤 컬러 알로이 휠이 적용되며 M 스포츠 프로페셔널 패키지도 기본 탑재된다. 이 패키지는 강화된 브레이크 시스템과 블랙 캘리퍼, 외부 블랙 트림 등이 포함된다.

내부 구성도 고급스럽다. M 스포츠 시트는 블랙 메리노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가 조합된 형태로, 다이아몬드 패턴의 스티치가 적용됐다.

실내 곳곳은 무광 카본 트림으로 마감됐으며, 헤드라이너, 대시보드, 도어 패널 등도 알칸타라 소재로 꾸며졌다. 컵홀더 커버와 도어실 플레이트에는 ‘M850i Edition M Heritage’와 함께 ‘1/500’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희소성을 강조한다.

BMW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 가격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출처-BMW

M850i 그란쿠페 기반, 성능은 그대로 유지

에디션 M 헤리티지는 기존 M850i xDrive 그란쿠페의 성능을 유지한다.

BMW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 성능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출처-BMW

4.4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23마력, 최대 토크 553lb-ft(약 75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은 약 4초, 미국 기준 0→60mph는 3.9초로 측정됐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며 xDrive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로 동력을 전달한다.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한편 BMW는 이 모델에 추가 옵션이 없고, 모든 고급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고 밝혔다. 바워스 앤 윌킨스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프로페셔널 패키지 등도 기본 포함돼 있다.

2025년 말 생산 시작, 가격은 약 1억 8천만 원대

에디션 M 헤리티지는 올해 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2026년 초 일부 시장에 인도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만 출시가 확정됐으며 한국 시장 출시는 결정되지 않았다.

미국 시장 기준 판매가는 13만 400달러, 한화로 약 1억 8120만 원 수준이다. 이는 일반 M850i 그란쿠페보다 약 2만 3000달러(약 3190만 원) 높은 가격이다.

BMW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 제원
8시리즈 에디션 M 헤리티지/출처-BMW

BMW는 이번 에디션이 8시리즈 라인업의 마지막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하며 단종을 앞둔 8시리즈에 대한 마지막 경의를 ‘클래식 컬러’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브랜드의 역사와 감성을 담은 이 한정판 모델은, 30년 전의 감동을 현대 기술과 디자인으로 새롭게 되살렸다.

0
공유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