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신형 아르카나 출시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도 공개

르노코리아가 신형 아르카나를 선보인다. ‘스포티함’과 ‘프리미엄’을 내세운 최상위 트림을 새로 얹었으며, 가격은 경쟁 모델 대비 매력적이다.
한정판 고유번호까지 제공되는 스페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3천만 원대 초반이라는 가격은 이목을 끌기 충분해 보인다.
스포티함으로 무장한 ‘에스프리 알핀’
르노코리아는 2026년형 아르카나 출시와 함께 신규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을 공개했다.

기존 아르카나 라인업의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면서,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의 DNA를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새틴 어반 그레이 외관 색상, 전용 엠블리셔, F1 블레이드 범퍼, 18인치 다이내믹 블랙 휠 등 외관에서부터 차별화를 강조했다.
실내 또한 블루 스티치의 프리미엄 마이크로 화이버 시트, 스포츠 페달, 리어 스포일러 등을 탑재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여기에 초기 출고 물량 290대에 한해 한정판 리미티드 넘버 플레이트까지 제공하며 소장 가치를 높였다.

하이브리드 효율까지 잡았다
이번 2026년형 아르카나의 또 다른 핵심은 파워트레인이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도입된 ‘E-Tech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 2단, 엔진 변속 4단이 조합된 멀티모드 기어박스를 채택했다.
복합 연비는 17인치 기준 17.4km/ℓ로, 도심 주행에서 효율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트림 구성은 1.6 GTe와 E-Tech 하이브리드로 나뉘며 GTe 테크노는 2300만 원, 아이코닉은 2640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테크노 2849만 9000원, 아이코닉 3213만 9000원, 최상위 에스프리 알핀이 3401만 9000원이다. 이 가격대는 동급 SUV 중에서도 눈에 띄는 수준이다.

안전성 및 편의성도 강화
안전 사양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아르카나는 국내 KNCAP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만점(60점)을 기록했고, 유로 NCAP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모든 트림에 운전 피로도 경보 시스템, MY SAFETY 버튼,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후방 교차 충돌 경보 등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기본 장착된다.
티맵 내비게이션과 오토홀드 기능, 18인치 휠 등도 적용되며 인조가죽 시트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카멜 브라운 색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2026년형 아르카나는 4월부터 본격 판매되며 고객 인도는 4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프리미엄을 꿈꾸는 준중형 SUV 시장에서 르노코리아가 던진 이번 승부수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브랜드 이미지까지 바꾸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소비자의 반응은 이제 도로 위에서 확인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