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를 사로잡은 타이칸 터보 K-에디션
한국적 아름다움이 세계 럭셔리 시장에서 빛을 발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선보인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이 “월드 럭셔리 어워드 2024” 자동차 및 요트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월드 럭셔리 어워드는 매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리며, 글로벌 럭셔리 커뮤니케이션의 정수를 기리는 자리로 명성이 높다.
광고, 브랜딩, 디지털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우수성을 평가해 총 17개 카테고리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한국을 위한 한정판, 타이칸 터보 K-에디션
올해 자동차 및 요트 부문에서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독창적인 럭셔리 가치를 구현한 공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르쉐코리아의 1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이 모델은 한국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와 스타일 포르쉐 팀이 협력해 탄생한 한정판이다.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섬세하게 반영한 디자인은 전 세계에서도 주목받으며 한국적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한국적 미학과 기술의 융합체다.
이 차량은 국새 문양과 레이싱 트랙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인장이 특징으로, 헤드레스트와 충전 포트, 가죽 키 파우치에 정교하게 새겨졌다.
외관 컬러는 루비 레드 메탈릭, 오크 그린 메탈릭, 이파네마 블루 메탈릭 등 한국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다섯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클럽 레더 인테리어는 바살트 블랙과 트러플 브라운의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된다.
특히 루비 레드 메탈릭 컬러 차량은 포르쉐 데칼과 21인치 미션 E 디자인 휠로 차별화된 존재감을 과시한다.
내부는 터보나이트 컬러와 우아한 파이핑 및 크로스 스티치가 적용된 도어 패널 및 시트 등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 외에도 센터 콘솔에는 “타이칸 터보 K-에디션” 로고가 새겨진 배지가 자리한다. 한국 시장만을 위해 준비된 이 특별 모델은 총 50대 한정으로 제작됐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최고 출력 884마력 발휘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단순히 한정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포르쉐는 한국에서 1만 1355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다섯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들어 중국 시장의 판매가 급감한 상황에서, 한국 시장은 포르쉐에게 더욱 중요한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국내 고객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최대 430km를 주행할 수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105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최고 출력 884마력과 최대 토크 90.8kg.m를 자랑한다. 제로백은 2.7초에 달한다.
가격은 3억 2300만 원부터
포르쉐코리아의 마티아스 부세 대표는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한국 고유의 문화와 포르쉐의 디자인 철학을 결합한 결과물로,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럭셔리 경험을 선사한 점이 수상의 주요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포르쉐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의 판매가는 3억 23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차량 인도는 내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수상은 한국적 디자인과 럭셔리가 세계 무대에서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증명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