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졌나 했는데 대반전”.. 전기차 시장 ‘발칵’ 뒤집을 3세대 모델 등장

닛산, 3세대 리프 공개
WLTP 기준 500km 이상 주행
닛산 신형 리프 출시
신형 리프/출처-닛산

닛산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3세대 리프를 공개했다. 한때 시대를 앞서간 전기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리프는 시간이 흐르며 경쟁력에서 밀려났다.

그렇게 잊히는 듯했던 리프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신형 파워트레인, 테슬라 슈퍼차저까지 호환되는 충전 시스템, SUV 스타일로의 탈바꿈까지… 한때는 ‘지나간 이름’으로 여겨졌던 리프가 다시 무대 중앙에 섰다.

리프, 소형 SUV 스타일로 재탄생

신형 리프는 닛산의 3세대 전기차로, 기존 해치백 디자인을 버리고 소형 SUV 스타일로 다시 태어났다.

닛산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CMF-EV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이 플랫폼은 이미 전기 SUV ‘아리아’에도 사용된 바 있다. 새 리프는 공기저항계수 0.26Cd를 달성하며 전기차의 약점이었던 항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닛산 신형 리프 제원
닛산 신차 티저/출처-닛산

특히 이번 모델은 WLTP 기준 5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닛산은 이 수치를 600km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주행거리 외에도 브랜드 최초로 북미식 NACS 충전 포트를 도입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외관은 브랜드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해 날렵한 헤드램프와 독특한 주간주행등, 19인치 휠과 파노라마 문루프까지 장착했다. 실내는 가족 단위 사용자를 겨냥해 넉넉한 공간과 고급 사양을 동시에 갖췄다.

올 하반기 북미 출시

리프는 2010년 첫 출시 당시 대중형 전기차 시대를 연 주인공이었다. 그러나 이후 등장한 테슬라, 현대, 기아 등 후발주자들이 더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를 앞세우며 시장을 장악했고, 리프는 점차 관심에서 멀어졌다.

닛산 신차 라인업
닛산 신차 티저/출처-닛산

하지만 이번 세대 교체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에 그치지 않는다.

닛산은 신형 리프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북미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며 유럽에서도 올해 안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향후 닛산은 새로운 ‘어드벤처 SUV EV’와 인피니티 브랜드의 전기 SUV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닛산의 전기차 전략, 리프에서 시작된다

신형 리프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 닛산의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신호탄이다.

닛산 신차 라인업
닛산 신차 티저/출처-닛산

닛산은 올해 안으로 로그 PHEV, 신형 센트라, 인피니티 QX60 등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아우르는 신차 라인업을 동시에 선보인다. 또한 2026년에는 3세대 e-POWER 시스템을 탑재한 로그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북미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캔턴 공장에서 생산될 ‘어드벤처 지향 전기 SUV’와 2028년에 출시 예정인 인피니티의 전기 SUV는 닛산이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다시 시작된 리프의 도전

잊힌 전기차가 아닌,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두주자로의 복귀. 닛산 리프의 3세대 모델은 단순한 상품성 개선이 아니라, 브랜드 전체의 전기차 전략 전환을 상징한다.

닛산 신차 라인업
신형 미크라 EV/출처-닛산

테슬라와의 충전 호환, 향상된 주행거리, SUV 스타일의 실용성까지 두루 갖춘 이번 리프는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을 준비를 마쳤다. ‘없어진 줄 알았던’ 리프가 이제는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균형추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KGM 2030년까지 친환경차 7종 출시

“현대차·기아 독주 막나”…신흥 브랜드의 반란, 포부 밝혔다

더보기
폴스타 4 국내 판매량

“할인? 그런 거 없습니다”… 정가 그대로 팔아도 ‘대박’이라는 車

더보기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 NCAP 등급 인식 조사

“진작 널리 알렸으면..” 차 살 때 꼭 봐야 하는데 58%가 모른다는 ‘이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