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가 고성능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하며, 미니쿠퍼 JCW 일렉트릭과 JCW 에이스맨을 14일(현지 시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미니의 전통적인 고성능 디비전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의 튜닝을 거쳐, 더욱 강력한 성능과 스포티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모델들은 ‘부스트 모드’를 탑재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성능과 부스트 모드로 차별화

미니쿠퍼 JCW 일렉트릭은 전륜구동 싱글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8마력과 최대토크 35.7kg.m를 자랑한다.

기본형 전기차인 미니쿠퍼 일렉트릭 SE 등급과 비교하면 출력이 40마력 더 높아진 셈이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의 패들을 누르면 ‘부스트 모드’가 활성화돼 27마력이 더해진 총 282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9초로 뛰어난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소형 SUV JCW 에이스맨은 미니쿠퍼 5도어와 컨트리맨 사이에 위치한다.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35.7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6.4초가 소요된다.

전동화 전략의 핵심, 고성능 JCW 전기차

미니쿠퍼 JCW 일렉트릭과 JCW 에이스맨은 각각 54.2kWh 배터리 팩을 탑재한다. 완충 시 미니쿠퍼 JCW는 WLTP 기준 최대 371km, JCW 에이스맨은 355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전 SE 등급과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출력 향상으로 인해 주행거리는 소폭 감소했다.

외관에는 JCW 트림의 고유한 스포츠 바디킷이 적용됐다. 전후면 범퍼, 사이드 스커트, 리어 스포일러와 디퓨저, JCW 배지까지 모두 기존 JCW 트림과 유사한 디자인을 공유한다.

다만 쿠퍼 JCW 일렉트릭은 18인치 휠을, JCW 에이스맨은 19인치 휠을 장착하며 두 모델 모두 하이 그립 타이어로 주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JCW 전용 서스펜션과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가 적용돼 고카트와 같은 날렵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설정은 단순히 수치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 성능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이끌어내는 요소다.

미니의 전동화 전환은 올해 본격화됐다. 이번 JCW 일렉트릭 모델의 출시는 그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미니쿠퍼 JCW 일렉트릭과 JCW 에이스맨은 먼저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다. 2026년부터는 영국 옥스퍼드 공장에서도 진행된다. 두 모델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니의 전동화 전략과 맞물려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미니는 이번 JCW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