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 트레일러 스타트업 ‘라이트십’
자체 추진 가능한 ‘AE.1 코스모스 에디션’ 공개
전기차 시대,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했다. 미국 전기 트레일러 스타트업 라이트십(Lightship)이 전기차 견인 시 주행 거리 감소 문제를 해결한 ‘AE.1 코스모스 에디션’을 전 세계에 공개한 것이다.
‘자체 추진’을 내세운 이 트레일러는 전기차 시장뿐만 아니라 캠핑 트레일러 분야에서도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주행거리 손실 없는 ‘AE.1 코스모스 에디션’
AE.1 코스모스 에디션은 지난해 라이트십이 발표한 첫 콘셉트 모델 L1의 양산형이다.
77kWh 배터리와 자체 추진력을 제공하는 ‘트렉 드라이브(Trek Drive)’ 시스템을 갖춰 주행 중 견인 차량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로 견인해도 주행 거리 손실이 거의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1회 충전으로 500km를 주행하는 전기차가 이 트레일러를 견인할 경우 여전히 500km 주행이 가능하다.
라이트십의 기술력은 단순한 트레일러를 넘어 이동식 ‘전기차 보조 동력’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셈이다.
이와 더불어 트레일러 루프에 장착된 1.8kW 태양광 발전 패널은 주행 중에도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캠핑 시에는 냉장고,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전자제품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공기역학적 설계를 도입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전 세계 50대 한정 생산
AE.1 코스모스 에디션은 라이트십의 첫 프리미엄 트레일러로 전 세계 50대 한정 생산된다.
예약금은 7500달러(한화 약 1070만 원), 시작가는 25만 달러(약 3억 5900만 원)로 책정됐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풀옵션 사양과 자율주행 보조 기능 덕분에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내부 공간은 최대 성인 4명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쾌적한 캠핑 환경을 제공하는 자동 수평 조절 기능과 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도 탑재된다.
라운지 공간인 ‘스위치백 라운지’는 낮에는 소파, 밤에는 침대로 변환된다. 효율적인 ‘쓰리포인트 갤리 키친’에는 냉장고와 냉동고,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까지 포함돼 있다.
후면에는 욕실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와 분리형 구조를 통해 실용성 및 편의성을 모두 잡았다.
한편 라이트십은 새로운 모델의 출시도 예고했다. 내년에는 18만 4000달러(약 2억 6420만 원)로 시작하는 ‘아트모스’가 출시되며, 48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6년에는 225km 주행이 가능한 ‘파노스’와 보다 경제적인 모델 ‘테로스’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혁신 기술로 캠핑 트레일러 시장 재편
AE.1 코스모스 에디션은 라이트십의 기술 혁신을 상징한다. 전기차 시대에 등장한 이 자율주행 캠핑 트레일러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전기차와 공존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했다.
특히 자체 추진 기술은 주행거리 걱정을 없애 전기차 보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급 기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AE.1은 캠핑족과 전기차 사용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나아가 후속 모델인 ‘아트모스’, ‘파노스’, ‘테로스’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향후 트레일러 시장에서 라이트십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호텔에서 자라..무슨 3억을들여 캠핑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