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마존과 협업으로
미국에서 온라인 구매 시대를 열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이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온라인 차량 판매를 시작하면서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는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미국 전역 48개 도시에서 자동차 구매 서비스를 개시한다.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완성차를 판매한 사례는 현대차가 처음이다.
이 획기적인 시도는 현대차와 아마존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인 동시에, 고객들에게는 더욱 편리한 자동차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아이오닉 5 등 온라인 판매 개시
현대자동차는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마존 오토스(Amazon Autos) 서비스를 론칭하며 새로운 온라인 판매 방식을 선보였다.
고객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현대차 모델, 트림, 색상, 옵션 등을 선택하고 지역 딜러십에서 차량을 수령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팰리세이드, 코나, 아이오닉 5, 쏘나타 등 인기 모델을 포함한 총 10개 차종을 대상으로 한다.
판 진 아마존 오토스 글로벌 책임자는 “아마존 오토스는 고객들에게 전시장 방문 없이 간편하고 투명한 차량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 서비스가 자동차 구매와 관련된 시간과 노력을 크게 절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서비스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텍사스의 주요 도시를 포함한 48개 지역 딜러를 통해 시범 운영 중이며, 앞으로 판매 지역과 브랜드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온라인 구매로 거래 시간 단축
현대자동차는 아마존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쇼핑의 편리함과 지역 딜러십과의 연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판매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 딜러는 차량 판매를 위해 아마존에 매물을 등록하고, 고객은 이를 검색해 조건에 맞는 차량을 구매하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은 단순히 온라인 판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현대차는 기존 딜러 네트워크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지털 채널을 열어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마존 오토 서비스는 고객과 딜러 모두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온라인 구매를 통해 거래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테슬라와의 대조적인 전략
현대차의 미국 내 온라인 판매 도입은 테슬라가 한국에서 고수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과 흥미로운 대조를 이룬다.
테슬라는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면서도 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서울 강남에 새로운 브랜드 공간을 개설했다. 이곳에서는 차량 전시와 함께 구매 상담, 굿즈 판매, 시승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의 접근 방식은 지역적 특성과 시장 전략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결국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려는 공통된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내에서 디지털 혁신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테슬라는 한국에서 오프라인 접점을 늘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판도 변화
현대차의 아마존 온라인 판매는 단순히 판매 방식의 변화를 넘어 자동차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통적인 전시장 중심의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판매 모델은 자동차 구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시도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도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반면, 테슬라는 오프라인 접점 강화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또 다른 방식으로 혁신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와 테슬라의 상반된 전략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자동차 기업들이 생존과 성장을 위해 얼마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앞으로 이들의 도전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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