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첫 전동화 모델
‘레인지로버 일렉트릭’
올해 말 시판 예정
고급형 SUV의 대명사 랜드로버가 레인지로버의 첫 전기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사전 계약을 살펴본 결과, 이미 4만 대를 넘어섰다.
랜드로버 일렉트릭 사전 예약, 4만 2000대 돌파
랜드로버의 첫 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뜨겁다. 지난 2월 1만 6000건의 예약 주문을 시작으로 현재는 4만 2000대를 넘어섰다. 이 차량에 대한 소셜 미디어 조회 수는 무려 1억 8600만 회를 돌파했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이 현상을 랜드로버의 전기차 시장 진입뿐만 아니라, 신차에 대한 전기차 소비자들의 큰 기대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일렉트렉은 “아직 양산 모델이 공개되지 않은 시제품 단계에서 이러한 반응이 나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랜드로버 신차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프로토타입은 스웨덴 북부 라플란드의 얼어붙은 호수에서 처음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차량은 럭셔리 전기 SUV로 재탄생해 신형 포르쉐 마칸 EV를 직접적인 경쟁 상대로 삼고 있다.
가격 한화 약 1억 5880만 이상 전망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JLR의 전기 모듈식 아키텍처(EMA)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이 기술은 앞으로 브랜드 다른 전기차 생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제작은 영국 헤일우드의 현대화된 생산 라인에서 이뤄진다. 이 곳에서 레인지로버 이보크,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전기차 버전 포함 다양한 새로운 전기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은 도강 능력이 850mm에 달해 GMC 허머 EV보다 우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새로운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도 특징이다.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까지의 극한 환경에서 주행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테스트는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이 중동의 뜨거운 사막부터 북극의 추운 지역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운행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예상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2025년형으로 분류돼 올해 말부터 시판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레인지로버 일렉트릭의 소비자 가격은 12만 달러~16만 달러(한화 약 1억 5880만~2억 1170만 원)가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