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라칸 후속 ‘테메라리오’ 국내 최초 공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우라칸의 후속 모델이자 자사의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인 ‘테메라리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는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를 비롯해 페데리코 포스키니 CMO,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태지역 총괄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이는 한국 시장을 향한 람보르기니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자리였다.
윙켈만 CEO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테메라리오를 공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모델은 기술과 스타일 양면에서 혁신적인 ‘푸오리클라쎄(챔피언)’”라고 강조했다. 이어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의 핵심 성과를 보여주며 완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한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테레라리오, 2.7초 만에 시속 100km 돌파
테메라리오는 플래그십 모델 ‘레부엘토’에 이은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HPEV(High Performance Electrified Vehic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다.

신형 4.0L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이 모델은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과 최대 토크 74.4kg·m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7초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40km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V8 엔진은 최대 회전수가 1만 rpm에 달해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장한다.
변속기와 엔진 사이에 위치한 전기 모터 하나, 그리고 앞바퀴를 담당하는 두 개의 모터를 통해 네 바퀴에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며, 최적의 주행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원이 다른 디자인과 첨단 기술, 커스터마이징 옵션까지
테메라리오는 외관에서도 람보르기니 특유의 공격적인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한층 진화된 모습을 보인다.
새로운 육각형 주간 주행등과 ‘샤크 노즈’ 디자인이 적용되어 더욱 역동적인 인상을 자아낸다. 실내 역시 카본파이버를 비롯한 고급 소재를 적극 활용해 럭셔리함과 기능성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어링 휠 및 최신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운전자와 차량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더불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8.4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9.1인치 동승석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스마트폰 연결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 ‘애드 퍼스넘(Ad Personam)’을 제공한다. 참고로 경량화 패키지인 ‘알레게리타’를 선택하면 차량 중량을 25kg 이상 줄일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상위 3대 시장 중 하나로, 테메라리오의 한국 공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압도적인 성능과 안락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테메라리오가 한국 고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의 최신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테메라리오는 하이브리드 슈퍼카 시장에서 또 하나의 전설이 될 준비를 마쳤다. 한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테메라리오가 또 한 번 불티나게 팔릴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