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원대인데 500km 주행”…기아가 꺼낸 ‘테슬라 킬러’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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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공간·첨단 사양·국내 생산 강점
테슬라 모델Y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
하반기 출시·고성능 GT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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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Y / 출처 : 테슬라

기아가 올해 하반기 ‘더 기아 EV5’를 출시해 테슬라 모델Y와 정면 승부를 예고하며 국내 전기 SUV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EV5는 현대차그룹의 첨단 전동화 플랫폼과 정통 SUV 스타일을 결합한 준중형 전기 SUV다.

넉넉한 공간과 패밀리카 최적화 설계, 500km급 주행거리, 800V 초급속 충전 등 고급 사양을 제공하며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3천만 원대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강인한 SUV 외관과 실용적인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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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a EV5 / 출처 : 기아

EV5의 외관은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박시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주간주행등(DRL)과 와이드 스키드 플레이트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또한, 측면의 D필러와 사각 펜더는 강인함을, 후면의 수직·수평 리어램프와 와이드 테일게이트는 안정감을 준다.

차체 전장은 4,610mm로 스포티지보다 75mm 짧지만 셀토스보다는 220mm 길고, 휠베이스는 2,750mm로 동급 경쟁 모델보다 길어 2열 공간과 적재 능력이 우수하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인포테인먼트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중심이다. 여기에 3존 독립 공조, 2열 확장형 센터콘솔, 폴드 앤 다이브 2열 시트 등 가족 단위 사용자를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가격 경쟁력으로 테슬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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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a EV5 / 출처 : 기아

국내형 EV5는 81.4kWh NCM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최대 500km, 국내 기준 450~480km 주행이 가능하며, 800V 초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약 18분 만에 충전하고 양방향 전력공급(V2G) 기능도 지원한다.

예상 판매가는 4,400만~6,000만 원이지만 국고·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3,400만 원대부터 실구매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사 성능의 테슬라 모델Y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전기 SUV 시장의 ‘가성비’ 강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전략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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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a EV5 / 출처 : 기아

기아가 EV5에 중국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한 것은 성능뿐 아니라 단가 절감과 보조금 극대화를 노린 전략이다.

CATL은 ㎾h당 배터리팩 생산 단가가 136달러로 경쟁사 평균보다 낮아 차량 가격 인하에 유리하고, NCM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재활용 가치가 높아 정부 전기차 보조금 산정에서 이점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EV5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며 내연기관 SUV 이용자의 전기차 전환을 적극 유도하는 전략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성능 EV5 GT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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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a EV5 / 출처 : 기아

한편 기아는 내년 1분기에는 EV5 고성능 버전 ‘EV5 GT’를 출시할 계획이다.

EV5 GT는 스포츠 버켓 시트, 대형 휠, 고성능 타이어를 장착하고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대용량 브레이크를 적용해 주행 성능을 스포츠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출력·토크·제로백은 EV6 GT에 준하는 수준이 예상되며, 런치 컨트롤과 가상 변속 시스템(VGS)으로 주행 감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EV5를 실용형·고성능 라인업 모두로 확장하며, 전기 SUV 시장에서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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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에서는 2700인데, 이렇게 기더기덜 매수해서 뭐 6천만원?
    중국에서는 보조금도 없는데….
    우리나라 정부는 무슨 돈으로 1천만원 가까이 주냐?
    국민들 똥구멍 후벼다 어디다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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