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시리즈 200만대 판매 기념 할인 제공

최근 기아 K5 하이브리드 모델이 눈에 띄게 저렴해졌다. 중형 세단이 무려 2천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이 갑작스러운 가격 인하의 배경에는 단순 할인 이상의 전략이 숨어 있다. 현대차·기아의 4월 한정 프로모션이 그 열쇠다.
공격적인 할인 카드 꺼낸 기아, K5의 파격 조건
기아는 4월을 맞아 ‘K 시리즈 200만 대 판매’를 기념해 K5, K8, 니로 하이브리드 등 일부 모델에 대해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면 약 2600만 원에 구매할 수 있어, 실구매자 입장에선 사실상 중소형차 수준의 가격으로 중형 세단을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기아는 2024년형 차량에 대해 150만 원, 올해 1~2월 생산분엔 50만 원의 기본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전시차 할인 20만 원, 노후차 보유 시 30만 원, 인증 중고차 매각 후 신차 구매 시 50만 원, 기존 기아차 보유 고객에게 추가 50만 원이 적용된다.
K시리즈 특별 기념 할인 100만 원, 재구매 고객 혜택 50만 원까지 모두 합치면 최대 수백만 원의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여기에 K5 하이브리드 자체가 갖는 디자인 완성도 및 연비 효율성도 구매를 자극한다. 복합연비 19.8km/L, 최고 출력 152마력의 퍼포먼스, 감각적인 내외관 디자인은 특히 젊은층과 사회초년생에게 어필하고 있다.
기아·현대의 맞춤형 공세…전기차·노후차 고객도 정조준
기아뿐 아니라 현대차도 같은 시기, 비슷한 대상에게 프로모션을 가하고 있다. 전기차, 노후차 보유자, 기존 고객 등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전기차인 아이오닉 5, 6, 넥쏘 등 구매 시 기본 최대 500만 원 할인에 인증중고차 연계 구매 시 200만 원 추가 트레이드-인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10년 이상 노후차 보유 시 최대 50만 원이 더해진다.
기아 역시 EV6, EV9, 봉고 EV에 대해 최대 350만 원의 기본 할인 외에도, 봉고 EV 구매 시 개인사업자에겐 별도로 50만 원을 깎아준다.
청년층을 위한 ‘생애 첫 전기차 구매 혜택’은 50만 원이며 저금리 및 무이자 할부 상품까지 마련돼 실구매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처럼 현대차그룹의 양대 브랜드는 단순 할인을 넘어, 고객의 구매 이력을 분석하고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정교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K5하이브리드 2천만원대 이면 괜찮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