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스탠다드, 공식 주문 시작
합리적 가격과 실용성으로 시장 공략
기아가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새로운 엔트리 모델인 ‘EV9 스탠다드’의 공식 주문을 시작했다.
배터리 용량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이번 모델은 실용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가성비 전략 모델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부 보조금 적용 시 5900만 원대 구매 가능
EV9 스탠다드는 76.1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374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출퇴근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으로, 실용성을 고려한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상위 롱 레인지 모델의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춰, EV9의 고급스러운 품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EV9 스탠다드의 정부 보조금 적용 전 가격은 에어 6412만 원, 어스 6891만 원으로 책정됐다.
국고보조금은 242만 원으로 확정됐으며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을 추가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실구매가가 5900만 원대로 내려간다. 서울에서는 총 266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61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미국·유럽 등에도 순차 출시
EV9 스탠다드는 기존 롱 레인지 모델과 비교해 배터리 용량을 낮췄지만, 옵션은 그대로 유지된 것이 특징이다.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2열 열선 시트,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고급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기아는 국내 출시 이후 EV9 스탠다드 모델을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롱 레인지 RWD 모델이 5만 9200달러(한화 약 854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스탠다드 모델은 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기아는 지난 2월 18일 EV9 롱 레인지 모델의 가격을 조정하며 최대 480만 원 인하한 바 있다. 이 같은 가격 전략은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소비자층을 흡수하려는 기아의 의도로 풀이된다.
EV9 스탠다드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길 전략적 모델로 평가된다. 합리적인 가격과 충분한 주행거리, 고급 사양을 유지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 EV9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