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기아 ‘EV3’가 선정

사단법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기아의 소형 전기 SUV EV3가 대상을 차지하며 33명의 전문가들로부터 인정받았다.
국내 출시된 신차 중 최고의 성능과 가치를 보여준 차량으로 평가받은 EV3는 실차 테스트를 통해 선정됐다.
기아 EV3, ‘올해의 전기 SUV’도 수상
지난 15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실차 테스트에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는 자동차 전문기자 33명이 디자인, 퍼포먼스, 편의/안전, 경제성, 혁신성 등 22개 항목에 걸쳐 1인 1차종 290점 만점으로 진행됐다.

기아 EV3는 총점 7351점을 기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7112.5점), 폴스타 4(7107점), 르노 그랑 콜레오스(7092.5점)를 제치고 ‘올해의 차’ 왕관을 거머쥐었다.
특히 EV3는 ‘올해의 전기 SUV’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EV3는 대용량 81.4kWh 배터리팩, 350kW급 초급속 충전 기능, 실내외 V2L 기술 등 혁신적인 사양을 갖췄다.
1회 충전 시 최대 501km를 주행할 수 있는 우수한 성능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끄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올해의 퍼포먼스’·‘올해의 디자인’ 등에서 두각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심사 결과는 전기차가 일시적인 정체기를 극복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줬다.
강희수 AWAK 회장은 “올해 자동차 업계는 불경기와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을 경험했지만, 전기차의 우수성과 가능성이 심사 과정에서 명백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심사 과정에서 전기차는 주요 부문인 ‘올해의 퍼포먼스’, ‘올해의 디자인’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EV3는 소형 SUV임에도 서킷의 까다로운 헤어핀 구간에서 안정적인 핸들링과 세밀한 드리프팅 능력을 보여줘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 역시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산차의 경쟁력 입증
기아 EV3의 수상은 단순히 한 모델의 성공을 넘어, 국산 전기차의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다.
EV3와 더불어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 국산 전기차들이 주요 부문에서 상을 휩쓸며 기술적 우위를 재확인했다.

AWAK는 오는 2월 18일, 서울 중구 크레스트 72에서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국산차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