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3, 영국 올해의 차 선정… 2년 연속 쾌거
소형 SUV 한 대가 영국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었다. 기아의 전기 SUV EV3가 ‘2025 영국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영국 올해의 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는 매년 영국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비즈니스, 테크 등 다양한 산업 전문 기자 31명이 심사하고 투표를 거쳐 선정한다.
심사 대상은 지난 12개월 내 출시된 신차들로, EV3는 1차 심사에서 ‘소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최종 심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해 영국 최고의 차로 인정받았다.
이로써 EV3는 현대차 싼타페(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현대차 아이오닉 5 N(고성능차 부문), 스즈키 스위프트(소형차 부문), 스코다 수퍼브(패밀리카 부문), 미니 컨트리맨(중형 크로스오버 부문), 폴스타 폴스타4(비즈니스 부문) 등 각 부문 최고의 차량들과의 경쟁에서 최종 승리했다.
뛰어난 상품성 인정받은 기아 EV3
EV3가 영국 올해의 차로 선정된 것은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다. 뛰어난 상품성과 전기차로서의 높은 경쟁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존 칼렌 영국 올해의 차 공동 회장은 “기아는 EV6와 EV9에 이어 EV3를 통해 EV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확장했다”며 “EV3는 사양, 주행거리, 그리고 눈에 띄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강력한 경쟁 모델들을 제쳤다”고 평가했다.
EV3는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의 전기차’ 및 ‘올해의 이노베이션’ 부문까지 포함해 총 8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석권했다.
또한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4만 유로 미만 최고의 차로 선정됐으며, ‘2025 핀란드 올해의 차’와 ‘2025 세계 여성 올해의 차’ 콤팩트 SUV 부문을 수상했다.
글로벌 시장서 5만 4130대 출고
EV3는 지난해 5월 공개된 이후 올해 2월까지 국내에서만 1만 5537대가 판매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올해 1월 기준 5만 4130대가 출고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전기차 대중화의 흐름 속에서 EV3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에 따르면 영국 내 전기차 신규 등록 건수는 지난해 대비 21.4% 증가했다. 전체 차량 중 19.6%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아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EV3가 전기차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EV9에 이어 EV3까지 2년 연속 영국 올해의 차에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영국에서 EV3는 실용적이면서도 접근성 높은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V3는 이제 전기차 시장에서 단순한 소형 SUV가 아니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주도하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EV3의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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