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소형 전기 해치백 EV2 포착
박스형 디자인에 쏘울 닮은 꼴

기아자동차의 소형 전기 해치백 EV2가 국내에서 처음 포착되며 그 실체를 드러냈다. 2026년 유럽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EV2는 기아의 첫 유럽 전용 모델로, 이번 포착을 통해 박스형 디자인이 기아 쏘울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스형 디자인의 기아 EV2, 실내 공간 극대화
EV2 국내 테스트 차량은 위장막으로 대부분이 가려진 상태였으나 전반적으로 기아의 박스카 쏘울을 떠올리게 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소형 해치백임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세로형 헤드램프와 기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을 통해 브랜드 최신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것을 알 수 있다. 후면 역시 직각에 가까운 뒷유리와 간결하게 배치된 테일램프가 돋보인다.
차체 크기는 레이 EV,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크고 EV3보다는 작다. 이는 유럽의 좁고 복잡한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보여준다.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EV2의 강점
EV2는 기아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설계한 소형 전기 해치백이다. 2만 5000유로(한화 약 3700만 원)의 목표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를 내세웠다.
기아는 이 모델을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미니 쿠퍼 일렉트릭, 푸조 e-2008, 폭스바겐 ID.2 등과 경쟁할 예정이다.

EV2는 58kWh 배터리와 400V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48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배터리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하는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했다.
또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운전자 보조 기능을 탑재해 기능성과 안전성 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슬로바키아에 위치한 기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의 전동화 전략과 EV2의 역할
기아는 2021년 첫 전기차 EV6를 출시한 이후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을 선보이며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EV2는 브랜드 전기차 포트폴리오에서 소형차 시장을 타깃으로 하며, 특히 유럽에서 중저가 전기차 수요를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아는 유럽 전기차 대중화와 함께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V2가 유럽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기아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탄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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