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도 전에 말 많던 車 “뚜껑 열어보니”…예상 외 반응 나왔다

KGM, 무쏘 EV 실내 및 제원 공개

KG모빌리티(KGM)가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의 실내 디자인과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단순한 화물차를 넘어 고급 SUV 수준의 인테리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토글 스위치 타입 전자식 변속기,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앰비언트 램프 등 고급 옵션을 기본 적용해 실내 품질을 한층 높였다.

여기에 듀얼존 공조기,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이중접합 차음 글래스 등 정숙성과 편의성을 강화한 사양이 더해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블랙엣지’ 트림은 천연가죽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 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을 갖춰 프리미엄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성능, 가격 경쟁력 모두 갖춘 ‘무쏘 EV’

무쏘 EV는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2WD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01km를 주행할 수 있다.

2WD 모델은 최고 출력 207마력, 최대 토크 34.6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전비는 4.2km/kWh(도심 4.6, 고속 3.8)로 준수한 효율성을 자랑한다.

더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4WD 듀얼 모터 모델도 제공된다. 4WD 모델은 총 출력 413마력, 최대 토크 64.9kg.m를 발휘하며 강력한 주행 성능과 험로 주파 능력을 갖췄다. 다만, 4WD 모델의 주행거리와 전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격도 경쟁력이 있다. 무쏘 EV의 기본 트림인 MX 모델은 세제 혜택 후 4800만 원, 블랙엣지 트림은 5050만 원이다.

전기 화물차로 분류되는 무쏘 EV는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 포함 시 서울시 기준 최대 838만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소상공인의 경우 추가 30% 보조금이 지원돼 실구매 가격은 3300만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 이는 중형 SUV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로,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최대 적재 중량 500kg 확보

무쏘 EV는 최대 500kg의 적재 중량을 확보했으며 2열 공간도 동급 SUV 수준으로 넉넉하게 설계됐다.

커플디스턴스 850mm, 2열 리클라이닝 시트(32도 각도), 2열 헤드룸 1,002mm 등 탑승자의 편의를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배터리 안전성도 강화했다. 주차 시 10분마다 배터리 상태를 차량 스스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탑재해, 충전 중에도 전압과 온도를 지속 관리함으로써 화재 위험을 최소화했다.

배터리 보증도 10년·100만km를 제공하며 전기차 배터리 화재 시 최대 5억원까지 보상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 신뢰 확보에 나섰다.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새로운 강자 될까?

무쏘 EV는 전기차의 친환경성과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결합한 모델로, 소상공인과 레저 수요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인테리어와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지면서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KGM은 무쏘 EV를 통해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공식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무쏘 EV가 KGM의 효자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