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전기차의 미래를 담은 ‘타입 00’ 콘셉트카 공개
재규어가 전동화 전환의 청사진을 담은 새로운 콘셉트카 ‘타입 00’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마이애미 아트 위크에서 처음 선보이며 재규어의 미래 디자인과 기술 방향성을 제시했다.
파격적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이 결합된 타입 00은 향후 출시될 4도어 GT 전기차의 기반이 되는 모델이다.
‘타입 00’ 디자인, 기존 재규어 모델과 차별화
타입 00은 차세대 JEA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재규어의 디자인 언어와 차별화된 형태를 보여준다.
길고 매끄러운 후드와 패스트백 스타일, 얇고 날카로운 LED 라이트, 직사각형 그릴은 재규어 특유의 우아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특히 후면부는 후면 유리를 없애고 디지털 룸미러로 대체하며, 미적 요소와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혁신적인 설계를 선보였다.
측면부는 긴 휠베이스와 안정적인 프로포션으로 과거 재규어의 명작인 E-타입 쿠페를 떠올리게 한다.
실내는 황동 소재의 스티어링 휠과 히든 디스플레이 등 세밀한 디테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692km
타입 00은 단순한 디자인 실험을 넘어 재규어의 전기차 기술력의 집약체로 평가된다.
1회 충전 시 목표 주행거리는 692km(EPA 기준)로 설정됐으며, 15분 초급속 충전으로 321km를 추가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이러한 스펙은 향후 양산되는 4도어 GT 모델에 그대로 적용될 예정이다.
새로운 로고 ‘jaGuar’가 도입된 타입 00은 재규어의 브랜드 리뉴얼을 상징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재규어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파격에 대한 엇갈린 반응, 미래의 기준 될까
재규어 타입 00은 디자인과 기술 면에서 파격적이라는 찬사를 받는 동시에, 일부에서는 “너무 크고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재규어는 “예술적 시도”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독창성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재규어는 ‘리이매진 전략’에 따라 2025년부터 전기차만 출시하며 2030년까지 9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 중 첫 번째 모델인 4도어 GT는 초고가 라인업으로, 포르쉐와 벤틀리 구매층을 타깃으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