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9, 국산 전기 SUV 새 시대 열다
현대차가 공개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이 1회 충전 주행거리 최대 532km를 인증받았다. 경쟁 모델인 기아 EV9을 넘어서는 크기와 성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산 전기차 최장 주행거리, 532km 달성
아이오닉 9은 후륜구동 19인치 휠 사양 기준 최대 532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국산 전기 승용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트림별로는 후륜구동(RWD) 항속형 21인치 휠 모델이 511km, 사륜구동(AWD) 항속형은 503km를 인증받았으며, 최고출력 428마력을 발휘하는 성능형 AWD 모델 역시 501km를 주행할 수 있다.
아이오닉 9은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350kW급 초급속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단 24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 컨디셔닝 시스템과 경로 계획 기능도 지원해 장거리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60mm, 전폭 1980mm, 전고 1790mm, 휠베이스 3130mm로 기아 EV9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길어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7인승 및 6인승 옵션을 제공하며 디지털 센터 미러, BOSE 사운드 시스템, 최신 ADAS 기술 등 현대차의 첨단 사양이 탑재된다.
다양한 주행 기술로 온·오프로드 장악
아이오닉 9은 다양한 지형과 상황에 적합한 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과 험로 주행 모드는 물론, 오토 터레인 및 ANC-R(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과 탑승자 편의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오닉 9은 형제 모델인 기아 EV9보다 저렴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이는 소비자에게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며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오닉 9은 2025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