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드디어 나온다”…국내 도입 예고한 BMW 신차

상위 트림 M60, 기존보다 출력↑
7월 글로벌 출시 예정…국내 도입도 예고
배터리 효율 향상·디자인도 소폭 개선

BMW가 자사의 대표 전기 세단 i4의 최상위 트림을 공개했다.

기존 M50 xDrive를 대체하는 ‘i4 M60 xDrive’는 한층 강화된 성능과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갖추고 2025년 7월부터 글로벌 생산에 들어간다.

이번 업데이트는 2024년 유럽 시장에서 시작된 i4 부분변경 모델의 연장선으로, BMW코리아 역시 국내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최상위 트림 ‘i4 M60 xDrive’ 공개

BMW는 5월 29일(현지시간), 전기 세단 i4의 부분변경 모델 중 최상위 트림인 ‘i4 M60 xDrive’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기존의 M50 xDrive를 대체하며 듀얼 모터 시스템을 통해 총 출력 601마력, 최대 토크 81.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7초로, 기존 대비 0.2초가 단축됐다.

배터리는 81.1kWh 용량의 리튬 이온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33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205kW급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10%에서 80%까지 단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외관상으로는 새로운 리어 스포일러, 20인치 휠, M60 전용 엠블럼이 적용되며 고성능 모델만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한편 국내에는 지난달 i4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으며 M50을 포함한 세 가지 트림이 판매 중이다.

가격은 i4 eDrive M 스포츠가 7830만 원, M 스포츠 프로는 8450만 원, i4 M50 xDrive는 기본형과 프로가 각각 8490만 원, 9160만 원으로 책정됐다.

주행거리는 각각 420km(i4 eDrive), 387km(M50 xDrive)이다. 국고보조금은 트림에 따라 177만~187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i4 부분변경은 성능 개선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유럽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마이너 체인지 모델은 전반적인 외관 스타일을 다듬었으며 실내와 배터리 시스템에서도 소폭의 개선이 이뤄졌다.

호주 시장에서도 상위 트림 교체 예정

호주 시장에서도 M60 xDrive가 기존 M50을 대체할 최상위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BMW는 해당 차량이 올해 7월부터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2024년 한 해 동안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린 BMW 전기차는 i4로, 심지어 전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라인업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i4 라인업 관련 업데이트는 추후 공식 발표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BMW는 전기차 판매 전략에 있어서도 독자 노선을 택하고 있다.

일부 경쟁 브랜드가 전동화에 올인하는 반면, BMW는 여전히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를 병행하며 다각화된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에서는 디젤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SUV ‘BMW X3’의 현지 도입도 고려 중이다.

이번에 공개된 i4 M60 xDrive는 BMW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7월 글로벌 시장 출시에 맞춰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는 가운데, BMW코리아의 공식 발표 시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