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실물 첫 포착
기아, 오프로드 플래그십 준비 중
경쟁사들 긴장감 고조
기아자동차가 새로운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의 오프로드 전용 플래그십 트림을 개발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SNS 상에 공개된 스파이샷을 통해 기존 모델과는 다른 오프로더 특화 사양 적용 프로토타입이 확인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NS에 등장한 ‘타스만’ 오프로드 버전
기아 타스만 오프로드 트림의 존재는 ‘Kia Tasman Club’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된 한 장의 사진에서 드러났다.
사진 속 차량은 비드락 휠과 머드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으며 일반 모델보다 차체가 높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하부에는 진흙이 묻어 있어 실제 오프로드 주행 테스트가 있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외형적으로는 X-Pro 트림 바디킷이 기반으로 보이며 블랙 그릴 테두리, 무도장 범퍼, 돌출된 휀더가 시선을 끌었다. 이런 디자인은 양산형으로 넘어갈 경우 보다 명확한 외관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아는 지난 2025년 서울모터쇼에서 오프로드 콘셉트카 ‘타스만 위켄더(WKNDR)’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모델은 대형 스키드 플레이트, 커스터마이즈된 그릴, 새 후드, 바디컬러 휀더, 35인치 타이어 등으로 구성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디자인을 총괄하는 카림 하비브 부사장은 “픽업트럭에는 더 큰 휠과 넓은 트랙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 해당 콘셉트가 향후 양산될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다.
파워트레인 선택지 확대…V6는 제외
한편, 기아는 해당 모델에 기존 2.5리터 가솔린 터보 및 2.2리터 디젤 외에도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고려 중이다.
기아 호주의 제품 기획 총괄인 롤랜드 리베로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이 같은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다만, 환경 규제 등의 이유로 V6 엔진 탑재는 이미 계획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전동화된 파워트레인의 도입 여부가 향후 주목받을 전망이다.
기아가 준비 중인 타스만 오프로드 트림은 경쟁 모델로 포드 레인저 랩터를 겨냥하고 있다.
사양에 따라 토요타 하이럭스 GR-스포츠, 닛산 나바라 프로-4X 워리어, 이스즈 D-맥스 블레이드, 미쓰비시 트라이튼 랠리아트 등의 중형 픽업들과도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