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같은 차 맞나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베스트셀러에 업계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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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록, 8년 만의 세대교체
하이브리드 첫 도입 예고
뮌헨 모터쇼서 세계 최초 공개
폭스바겐 티록 완전변경 하이브리드
현행 티록/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콤팩트 SUV ‘티록’을 완전히 새롭게 바꾼다.

오는 9월 초 뮌헨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두고 있는 2세대 모델은, 외형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전면적인 변화를 예고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폭스바겐의 간판급 SUV, 완전변경 티저 공개

18일(현지 시각) 공개된 티저 이미지를 통해 확인된 2세대 티록은, 기존 모델과 유사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전면부와 후면부 디자인을 대폭 수정한 모습이다.

폭스바겐 티록 완전변경 하이브리드
티록 완전변경 티저/출처-폭스바겐

둥근 휠아치, 아치형 루프라인, 두꺼운 C필러 등은 유지됐지만, 전면부에는 티구안과 골프, 파사트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넓은 그릴과 슬림한 LED 헤드램프, 수평형 라이트바가 적용됐다. 후면부 역시 새로운 라이트바가 탑재되며 기존보다 세련된 인상을 준다.

이번 신형 모델은 폭스바겐이 2017년 티록을 처음 선보인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차다. 2024년 한 해 동안 티록은 ‘티구안’에 이어 폭스바겐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이었으며 브랜드 내 핵심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폭스바겐 CEO 토마스 셰퍼는 디자인 변경 비율에 대해 “앞, 뒤, 실내 일부를 조정했다”며 “전체적으로 이전 세대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디자인 책임자로 합류한 안드레아스 민트가 신형 티록 디자인에 약 50%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 첫 ‘풀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

2세대 티록은 폭스바겐 최초로 ‘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는 차량이 된다.

폭스바겐 티록 2세대 제원
현행 티록/출처-폭스바겐

기존의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달리,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충전하며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토요타 ‘프리우스’와 같은 개념으로, 저속 주행 시 순수 전기 모드도 가능하다.

셰퍼 CEO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배경에 대해 “북미와 남미, 중국 등 일부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 기술이 더는 필요 없다고 여겨졌던 시점도 있었지만, 현재는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며 하이브리드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 티록 2세대 제원
현행 티록/출처-폭스바겐

신형 티록에 적용될 이 새로운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차세대 ‘골프’와 ‘티구안’ 모델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다양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함께 운용할 계획이다.

내연기관 시대의 마지막 신차

신형 티록은 폭스바겐이 출시하는 마지막 내연기관 기반 완전신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후 폭스바겐은 전기차 중심의 제품 라인업으로 방향을 전환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티록 2세대 성능
현행 티록/출처-폭스바겐

차량은 폭스바겐의 MQB 에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1.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리터 디젤 엔진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고성능 R 버전의 출시 여부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출시될 경우 328마력의 2.0리터 터보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 7단 DSG 변속기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딜러를 대상으로 한 사전 공개 행사에서 신형 티록을 포함한 향후 출시 모델들이 공유됐으며 셰퍼 CEO는 “딜러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가격 정보까지 제공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신형 티록을 오는 9월 초 열리는 ‘뮌헨 모터쇼(IAA Mobility)’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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