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 입문형 맞아요?” 전설의 오프로더, 베이비 버전 등장.. 엄청난 스펙에 시장 ‘들썩’

가장 작은 랜드크루저 등장
정통 오프로더 감성 그대로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

토요타가 정통 오프로더 ‘랜드크루저’의 이름을 그대로 계승한 신형 ‘베이비 오프로더’를 공개했다.

이름은 ‘랜드크루저 FJ’. 10월 20일,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FJ를 전격 공개하며 내년 상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모델은 IMV 시리즈의 새로운 래더 프레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클래식한 외관과 더불어 오프로드 성능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작지만 강력한 ‘진짜 랜드크루저’

랜드크루저 FJ는 이름 그대로 ‘작지만 진짜’라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토요타 측은 이 차량을 “작지만 진정한 랜드크루저”로 정의했다.

차량은 IMV 플랫폼의 개선형 래더 프레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강인한 차체 강성과 높은 내구성을 확보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75mm, 전폭 1855mm, 전고 1960mm, 휠베이스 2580mm로, 일반적인 컴팩트 SUV보다는 크고 정통 오프로더보다는 다소 작다.

그러나 전폭과 전고는 준대형 SUV 수준으로, 단순히 ‘작은 차’라고 보기에는 무게감이 다르다.

파워트레인은 2.7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61마력, 최대토크 24.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자동, 구동방식은 후륜 기반의 파트타임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디자인에 담긴 오프로더 감성

디자인 역시 전통적인 랜드크루저의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랜드크루저 FJ는 두 가지 전면 디자인을 제공한다. 하나는 클래식 랜드크루저 스타일을 연상케 하는 원형 헤드램프와 ‘TOYOTA’ 레터링이 새겨진 그릴을 갖춘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C자형 주간주행등이 포함된 사각형 헤드램프 타입이다.

측면은 각진 펜더 플레어와 두꺼운 차체 몰딩으로 강한 인상을 강조한다. 후면에는 스페어 타이어가 장착된 수직형 테일게이트와 C자형 리어램프가 자리잡고 있다. 다만 스페어 타이어와 두꺼운 리어 필러 구조로 인해 후방 시야는 다소 제한적이다.

트렁크는 옆으로 열리는 구조이며 전후방 범퍼는 분할식으로 설계해 정비 편의성도 확보했다. 차량 외부에는 락레일, 루프 캐리어, 흡기 인테이크 등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하고, MOLLE 패널 등 커스터마이징 아이템도 선택할 수 있다.

차량 콘셉트는 ‘주사위’에서 영감을 받은 직선 위주의 실루엣으로, 정사각형 형태의 캐빈 구조를 통해 탑승 공간과 적재공간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기본 적용

실내는 직선형 대시보드와 수평형 계기판이 중심을 이루며 차량 자세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배치됐고, 운전석 중심의 기어노브와 물리 스위치류가 구성돼 오프로드 주행 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다.

센터터널에는 기계식 구동 셀렉터와 오프로드 전용 스위치가 탑재됐다. 2열은 슬라이딩 기능이 적용된 시트로 구성됐다. 전측방 시야 확보를 위해 낮은 카울과 낮은 벨트라인을 채택해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

또한 토요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가 기본 적용되어 주행 안전성도 강화됐다.

태국 생산,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

이번 랜드크루저 FJ는 태국 공장에서 생산돼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는 같은 IMV 플랫폼을 공유하는 픽업트럭 ‘하이럭스’가 이미 생산되고 있는 라인을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일본 내수 시장에는 2026년 중반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글로벌 일부 지역에는 2026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판매가 시작된다.

랜드크루저 FJ는 기존 랜드크루저의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해 접근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모델로 등장했다.

작은 차체 안에 담긴 전통과 기술, 그리고 강인한 성능은 “입문형”이라는 단어에 물음표를 던지기에 충분하다.